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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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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에... 어버이날에 대학때 스승님을 만났다.서울서 내려온 친구와함께.91세의 교수님.오히려 일년 전보다 더 건강해 보이셨다.비결이 뭘까.음식점을 안내하시는데 제법 복잡한 길이고 운전도 한번 안하신 분인데 좌회전,직진,우측 하시면서 정확히 안내를 하신다.70년,80년전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하신다.창씨개명을 하지 않아 억울하게 맞은 일,또 지원한 중학교에 불합격 당한 일,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탄압을 피해 혼자서 강원도 어느 암자에 피신해야했던 일.그리고 아버님이신 시인 김동명님에 대한 그리움등 이야기는 끝이 없으시다. 국민학교6학년 때 아버님께 읽을 책을 부탁했는데 톨스토이의 ,로망롤랑의 를 주셔서 읽었다고 하셨다.그리고 80대가 되어서 지천명하게 되었는데 지천명하게 되니 불혹하게 되더라고...인제 불혹이시니 공자님..
산책 집을 나서면서 돌아오기까지... 연초록 터널을 지나 수정같은 빗방울을 머금은 꽃과 나무들과 인사. 하나님이 키우시는 들꽃들은 목을 숙이고 허리를 구부리고 무릎을 굽혀야 자세히 보인다. 흐린 날씨 상쾌한 바람 자건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걸어가는 ..
소풍 "여보,소풍가자!!" 아침부터 미국메이저리그 야구 보느라 티비앞에 붙박이로 앉아 있는 남편에게 딴지를 걸었다. 오늘은 낮시간에 free.게다가 날씨까지 좋다 게다가 봄날은 가고 있다. 얼마전 친구한테 들은 장소. 대청호반에 '수생식물 학습원' "소풍?" "응.소풍...
미세먼지체크 오늘 낮최고기온이 28도까지 간다고한다. 아침부터 더위가 느껴져서 창문을 열어야 될거 같아 미세먼지를 체크한다. 미세먼지분포가 신기하다. 가끔 이런 분포가 되다가 이것과는 정반대가 될때가 있다. 전국이 초록일때 세종시부근만 빨강일 때도 있다. 이글을 쓰는 동안 지도가..
클래식기타연주회 친구중에 클래식기타를 치는 친구가 있다. 참 의지가 강한 친구다. 대학때 배우기 시작했는데 아직까지 하고 있다. 연주회를 위해 하루종일 연습을 하기도 한단다. 그동안 연주회 한다는 이야길 여러번 들었으나 서울이라서 한번도 못가봤다. 아니 가볼려고 조차 안했었다. 이번엔 한번 ..
금강자연휴양림에서 엊그제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하고 난후 어젠 제법 깨끗한 날씨였다. 조금 쌀쌀하다 싶은 날씨였다. 집에서 자동차로 10여분거리인데도 거의 못가보고 그냥 지나치기만 하는 금강변에 있는 금강 자연 휴양림 또는 충남산림연구소 라고 하는 곳으로 나들이를 했다. 금강이 훤히 ..
아버지산소 3월 28일은 친정아버지 기일이자 미국에 있는 아들 생일이었다. 그날 학교 나가느라 산소를 못가봐서 한식날 가보자 했는데 한식날 비가 와서 못갔다. 그래서 오늘 다녀왔다. 산내천주교묘지. 산소입구에 벚꽃이 싱싱하게 피어 있었다.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40여년 그땐 이런 벚꽃..
오랜만에 동네구경 봄꽃이 핀 뒤로 동네 산책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날씨 때문에, 일 때문에 할 수가 없었다. 오늘 모처럼 볕이 좋아서 나갔는데 웬 강풍이... 재횔용품장의 쓰레기들이 길바닥에 굴러 다닌다. 그래도 하늘은 좋았다. 벚꽃잎이 눈처럼 하늘에서 흩어져 내린다. 꽃눈 맞으며 산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