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762)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랜만에 동네구경 봄꽃이 핀 뒤로 동네 산책을 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날씨 때문에, 일 때문에 할 수가 없었다. 오늘 모처럼 볕이 좋아서 나갔는데 웬 강풍이... 재횔용품장의 쓰레기들이 길바닥에 굴러 다닌다. 그래도 하늘은 좋았다. 벚꽃잎이 눈처럼 하늘에서 흩어져 내린다. 꽃눈 맞으며 산책했.. 벚꽃과의 벙개 어제 장례식장 가야할 일이 있어서 오전에 비는 시간을 이용해 잠깐 나갔다. 장례식장이 갑천변에 있었다. 장례식장 앞 강둑에 벚꽃이 도열해 있었다. 요즘 일하랴,감기 앓으랴 벚꽃이 피는지 어쩌는지도 몰랐다. 장례식장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벚꽃하고 먼저 인사를 나누었다. .. 한달 결산 목련꽃의 수명은 어찌 그리도 짧은지... 엊그제 피었다고 사진 올렸는데 오늘 벌써 꽃잎이 힘없이 늘어져 있으니... 꽃밭에는 떨어진 꽃잎. 누렇게 변해 가지에 붙어 있느니 차라리 이렇게 땅에 떨어진게 아예 낫구나. 질때 꽃눈으로 날리는 벚꽃은 지는 모습이 아름다운데 목련은 .. 목련이 활짝 아침에 오므리고 있던 학교교정에 목련이 오후가 되니 따사로운 봄볕을 못이기고 꽃잎을 활짝 열었다. 아파트건물 사이에 숨어 있던 매화도 활짝. 어느 시인의 죽음 몇년전 어느 중학교 도서관에서 대학시절 읽고 감명 받았던 책을 다시 만났다. '어느 시인의 죽음 ' 닥터지바고의 저자 보리스파스테르나크의자전적인 소설이다. 1977년도에 나온 책이었다.그책에 나온 글을 메모해두었던 것을 옮겨본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에게 '나'는 너무 하잘 것 없어 나는 나를 자꾸 떠나려하네 여보세요! 누구십니까? 어머니? 어머니! 아들이 앓고 있어요 어머니! 아들의 마음이 불타고 있어요. 동생 리우디아와 올리아에게》 -마야코프스키- 나는 갑자기 무조건 층계를 뛰어내려가서 스크리야빈을 다시 데려오고 그저 다시한번 보고 싶어서 막 뛰어가기 시작했다.이러한 감정은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누구에게나 전설은 있어서 어떤 한 얼굴울 만날 기약이 누구에게나 되어 있고 그 약속은 어떤 .. 구름 오늘 세종호수공원에서 문득 올려다본 하늘 구름과 파란 하늘의 대비가 예술이다. 구름은 사실 계절마다 다르다. 초여름6월엔 뭉게구름 가을 9월엔 새털구름 봄3월엔 오늘 구름처럼 솜털구름인가보다. 평화롭고 한가한 봄날 봄볕 찾아 나갔다가 만난 아름다운 풍경 건물은 세종국.. 마지막 동백꽃 잎사귀 사이에 숨어 있어 보이지 않던 동백꽃봉오리가 아무도 모르게 활짝 피어서 나타나 놀라게 했다. 이 또한 뜻밖의 선물이다. 반가움으로 바라보지만 이꽃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동백꽃을 볼 수 없다는 마음에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다. 그러나 동백꽃이 우리네 청춘처럼 아.. 금강수변공원.금강 갑작스런 봄날, 봄기운이 완연한 주일오후 금강변 산책 조금 걸으니 땀이 삐질삐질 난다. 반팔차림을 한 사람도 보인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듯 어둡고 낮은 구름이 깔려 있다. 남편이 두시간씩 산책을 하길래 나도 두시간 작정하고 나선 길... 둑 아래로 내려갔다. 강변.. 이전 1 ··· 57 58 59 60 61 62 63 ···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