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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소풍

 

 

 

 

 

 

 

 

 

 

 

 

 

 

 

 

 

 

 

 

"여보,소풍가자!!"

아침부터 미국메이저리그 야구 보느라

티비앞에 붙박이로 앉아 있는 남편에게

딴지를 걸었다.

오늘은 낮시간에 free.게다가 날씨까지 좋다

게다가 봄날은 가고 있다.

 

얼마전 친구한테 들은 장소.

대청호반에 '수생식물 학습원'

 

"소풍?"

"응.소풍.김밥하고 떡 싸가지고..."

ㅎㅎ 떡이 미끼다.

남편이 미끼를 덥석 물었다.

게다가 la다저스가 지고 있었다.

 

그리해서 간 곳.

방아실에 있는 '수생식물학습원'이다.

방아실은 내 어린시절 추억이 있는 곳이다.

우리 외가친척들의 뿌리가 있는 곳이

'방아실'이다.

어린시절 이곳에 처음 갔을 때

'엄마야,누나야. 강변살자'라는 노래 가사

그대로의 풍경이 펼쳐져 있는데 놀랐었다.

외가친척집에 가서 언니들이랑 갈대밭을 지나

눈부시게 빛나는 모래사장이 있는 강으로

조개를 잡으러 간적이 있다.

이젠 대청호로 인해 그런 풍경은 사라졌다.

대신 호반에 인위적으로 꾸민 풍경이 있었다.

그래도 아름다웠다.

조금 과장해서 스위스 못지않은 풍경이었다.

감탄하며 호반이 내려다보이는 꽃나무 그늘 아래서

싸간 김밥을 먹었다.

본래는 기독교 종교시설인거 같았다.

기도처도 있었다.

입장료가 5000원이었다.

대신에 카페에서 무료로 커피나 다른 차를

마실 수 있다.

 

어느 봄날 그대와 나

호숫가

꽃밭에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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