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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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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전 한복판에 나가다 이 근처에서 16년을 살았었다거의 매일 지나던 거리였는데이제 떠난 지 10여 년 요즘은 4개월에 한번 이 근처 안과에 정기검진 있을 때만 간다내 학창 시절에 대전한복판은 성심당이 있는 은행동 거리였지만 둔산이 개발 되면서 이제대전 중심은 둔산이 되었다.시청과 정부청사 온갖 금융기관이 다 둔산에 있기 때문이다.갤러리아백화점 앞이 은하수네거리인데 탄핵시위가 있는 동안 뉴스에 종종 등장했었다대전 나온 김에 교회 근처 우리 교회 집사님이 운영하는커피 라운지커피숍을 들렸다단팥죽이 먹고 싶어서...여기 집사님 외가가 전주 한옥마을 '외할머니솜씨'라는 카페를 운영하는 분이어서그곳에서 비법과 재료를 받는다고 한다.근데 거기 보다 가격이 싸다.게다가 견과류가 듬뿍 들어가 있고 양도 많다.점심시간이어서 사람이 너무 많았..
세현이와 동생의 첫 만남 산후조리원에서 집으로 온 아기 손녀 세린이 나도 오늘 처음 만났다세상에나 이렇게 작구나세현이는 동생을 보고 흥분해서 어쩔 줄 모른다지 애착인형을 동생에게 준다.2019년 9월 외손주 둥이들을 본 후 5년만에 보는 신생아인데이렇게 작을줄이야.동생을 보느라고 세현이가 고생이 많았다엄마없이 두달반을 지내야 했으니...긴기다림과 인내로 얻은 우리 손녀딸 세린이...우리 세린이로 인해 이 가정에 기쁨과 즐거움과 감사가 넘치기를...
참 재치 있다
작은 송년회 올해가 가기 전에함 봬야 될 텐데 생각하고 있던 차였는데 텔레파시가 통했는지지난주 보은에 계신 원로목사님 사모님이 보고 싶다고 콜 하셨다 만날 날을 주말로 정했었는데 연말인지라 자꾸 일이 생겨서 미뤄진다.안 되겠다 싶어서 평일 점심시간에 만나자 하고 오늘 만나기로 했다.만나는 날 부디 날씨가 방해하지 않길 기도하며 오늘을 기다렸다기도한 대로 날씨는 청명하고따뜻했다삼선우동, 짜장, 군만두 탕수육(중)세 명이서 먹었는데 결국 탕수육과 군만두는 다 못 먹었다모두 맛있었는데...우리끼리의 송년회같은 분위기였다.점심 먹고 밀린 이야기 나누기...그 옛날 단둘이 부흥회 하듯밤새우며 말씀 읽고 찬양하며 기도했던 일을 추억하는 걸로 시작해서 이런저런 근황을 나누고 마지막엔 눈물을 쏟으며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작별했다배..
공주 골목길에서 공주 시내에 볼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내가 간 곳이40여 년 전 근무하던 곳 근처여서 추억도 떠올릴 겸 주변을 좀 돌아보았다시내 한복판에 골목길이 있었다루치아의 뜰은 방송에서도한번 본 적이 있어서 가보고 싶었다이 골목길은 이름도 있군 잠자리가 놀다간 골목공주는 이렇게 문득문득 나태주시인의 시를 접할 수 있어서 좋다우리 어린 시절엔이런 골목길에서 아이들이고무줄놀이, 공기놀이, 딱지치기자치기, 구슬치기, 숨바꼭질 하면서 놀았었지담벼락엔 낙서하면서...이 골목길은 내가 다니던 곳은 아니지만옛 모습 그대로인 것 같다루치아의 뜰에 들어가려고이 파란 대문을 밀어봤지만 문이 굳게 잠겨 있었다루치아의 뜰 옆에 건물 예전에 여관을 했던 곳인가 보다국밥집으로 바뀌었다골목길을 통과해 나오니 제민천이다겨울인데 버드나무가 ..
TV에서 본 돌로미티 요즘 tvn '텐트 밖은 유럽'에서 보는 돌로미티의 풍경이 경이롭다Tv를 보면서 사진을 찍었다여긴 세체다라는 곳이라고 한다기암절벽과 초록색 평원을 함께 볼 수 있는 곳 살아생전에 이런 곳에 가볼 수 있을까이 세상 경치가 아닌 것만 같다실제로 보면 더 경이로울 것 같다tv로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겠지...다음 주에 보여줄 곳인가 보다융프라우, 마테호른등 스위스의 유명한 알프스산들은 많이 알려져서 흔하다 할 정도로 접했지만 이태리북부의 이 돌로미티 풍경들은 거의 접해보지 못한 풍경이다.어디 숨어 있다가 튀어나온 것같은 풍경이다.올해 관광 상품에서 간혹 보았고 친구가 지난 6월에 돌로미티트래킹을 간다 해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에 tv로 보니 정말 가보고 싶을 정도로 상당히 경이롭고 매혹적인 풍경이다.
12월의 단풍 떠나가기 싫은가 보다날이 이렇게 추워졌는데도고운 색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눈(snow)도 많이 맞아 힘들었을텐데여전히 싱싱...근데 12월인데도 이렇게 고와도 되는 거니?겨울을 무시하는건가?암튼 눈은 즐겁다
시를 읽어주다가 *몇년 전에 올렸던 글인데 다시 읽으면서 또 마음이 찡해오네요아침에 남편에게 이글에 나오는 시를 읽어주다가 목이메였고 남편도 눈물이 난다고했다참 슬픈 이야기다우리가 벌써 이러고 살고 있기 때문인가. 내용이 너무 길어서 요부분만 복사해왔다 -아름다운 세움 강좌 이상억 교수의 ‘사랑 이야기’- 부부는 서로 알아 가다가, 다시 모르는 사이로 돌아가네요그런데 이게 다 일까요? 여기에서 더 살게 되면 어떤 이야기가 될까요? 여섯 번째 시인입니다. 이번에는 이생진 선생님입니다. 이 분은 섬 시인이라는 별칭으로 유명한 어르신이십니다. 평생에 한을 푸셨지요, 제주도에 사니까. 섬이 좋아 이 섬 저 섬을 다니셨던 분이신데, 섬에 사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이 분은 연세가 88세이시고요. 8년전 80세 되던 해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