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779)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들이 인파 오늘 오후 한밭수목원에 갔더니 차를 주차할 곳이 없었다. 대전시립미술관 쪽 대로변에 간신히 차를 댔다.그늘과 벤치가 있는 곳에 가족들끼리 자리를 펴고 누워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미술관 솔밭 그늘에 자리 깔고 옹기종기 앉아 있는 나들이객들한낮기온 25도 그늘이 절실히 필요한 날씨였다.반팔 입은 사람이 보인다나무들은 아직 겨울인데...시민광장 그늘에 자리 펴고 앉아 있는 사람들...내 이럴 줄 알았다오늘 보니 대전 갑천변에개나리 목련이 다 피어났다올겨울은 유난히 추위도 심하고 길었다.봄은 올 듯 올 듯하면서 오지 않고 물러가야 할 동장군이 3월 중순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었으니 이런 나들이가 얼마나 고팠을까나...특히나 마음이 힘든 겨울이었다.오늘따라 이런 나들이가 달리 보였다.참 소중해 보였다.한편 산불.. 날궂이 엊그제 오후 며칠 전 첫 매화를 발견했던 매화나무를 찾아가 보니며칠 사이에 매화가 제법 많이 피었다.꽃나무 아래 서니 매화향기도 진하게 풍겨온다그런데 어제 아침 이게 웬일인가 밤사이에 눈이 왔다어제 하루 종일 눈발이 날렸다3월 중순에 눈이라니 올해 추위가 참 끈질기다좀처럼 물러나지 않는다꼭 누구처럼... 어제 지인과 순대국밥집에서 만나기로 했었다.할매순대국밥집에서...ㅎㅎ지인이 지난가을 한번 데려가 줘서갔었는데 순대도 많이 들어 있고 맛이 진해서 좋았었다.오늘 눈발 날리는 궂은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그지인과 순대국밥을 먹으러 갔다순대를 건져내니 밥공기 뚜껑에 수북하다국밥 속엔 내장고기가 또 한가득이다.간과 허파는 덤이다.우리 둘 다 남편이 순대를 안 좋아해서 먹을 기회가 없으니 순대국밥 먹 .. 귀여우면서도 연민이 느껴지는 일 이제 7살 둥이 새론이가 갑자기 죽음을 알게 되었나보다.지난 주 월요일 첫 앞니를 뺐다.이 모두 성장에 꼭 필요한통과의례들...성장에는 필수적으로 아픔이 동반 되니...아픔을 이겨내고 무럭무럭단단하게 자라기를... 엄마 생신 올해 만 92세 생신 우리 나이로 93세 역광이라서 사진이 어둡다.엄마가 초등학교 때까지 길러준 조카들이 할머니 생신이라고 이렇게 준비했다.따로 살고 있어도 손자들이 할머니 용돈도 매달 챙겨 드리고 생신이라고 이렇게 꾸며 주고 음식까지 해오고 옷도 사주었다고 자랑하신다.정말 착한 조카들이다.며칠 전 욕실에서 넘어지셨고문갑에 부딪쳐서 넘어지셨다는데다행히 타박상만 입으셨다고...큰일 날뻔했지만 타박상에 그쳐서 얼마나 다행인지...외삼촌이 술담배를 많이 하신 분인데96세까지 사셨다.엄마에게 장수 DNA가 있는 거 같다하나님 앞에 가실 때까지 건강하게 사시길 염원해 본다.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올봄 처음으로 매화 발견!!요 며칠 따뜻한 낮기온에 매화가 피었을 것만 같아서 아파트 정원에 매화나무를 살펴보고 있었다.양지쪽 매화나무들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어제까지는 매화꽃 한 송이 찾을 수 없었다.오늘 오후에 딱 한그루에서 발견 된 매화꽃들 너무 높은 곳에 피어 있어서 제대로 찍기가 힘들었다.올 2월이 유난히 추웠기에다른 해보다 2~3주 늦게 핀 것 같다.기다림이 길어서 올핸 더 반가웠다.지난 포스팅을 보니 2024년 작년에는 2.18일에 매화를 처음 보았다고 썼다.https://sugeeo.tistory.com/m/13755775 첫만남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에 한밭수목원에 가서 오늘 귀한 손님을 만나고 왔어요. 호숫가에 버드나뭇가지가 약한 연둣빛을 띠고 있네요 무얼까요? 청매화.. 팥칼국수 팥칼국수를 처음 먹어본 게 몇 년 전이다.팥칼국수가 있다는 것도 몰랐었다전라도 음식이라고 한다.남편이 팥을 하도 좋아해서 내가 엊그제 탄 월급으로 팥칼국수를 사주기로 했다.우리가 지나다니는 세종시 장군면 큰 길가에 팥칼국수현수막을 보고 찾아간 집이다.상호가 어머니 칼국수다실내가 제법 크다메인 팥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보리 비빔밥이 한 공기 먼저 나오는데 맛이 좋았다면은 크로렐라가 들어간 면이라서약간 녹색을 띤다그런데 국물이 너무 묽었다.몇 년 전 처음 팥칼국수를 먹을 땐 되직해서 칼국수가 들어간 팥죽을 먹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칼국수에 팥이 들어간 느낌이었다.남편은 워낙 팥을 좋아하니국물 하나 안 남기고 다 들이키다시피 했다.나는 국물이 워낙 많아서 1/3은 남겼다주차장이 넓어서 좋았다. 둥이들과 3박4일 딸이 3월부터 7년간의 휴직을 끝내고 복직을 한다복직을 앞두고 3일간 학교출근을 해야 하는데 둥이들은 유치원이 방학이라아이들을 봐줘야 했다.나도 2월부터 일을 해서 둥이들이 우리 집으로 와야 했다.지난 일요일에 딸이 둥이들을 데려다 놓고 갔다.아이들은 지엄마도 없이 수요일까지 3박 4일을 있다가 갔다.날이 너무 추워서 외출하기도 힘들었다이틀은 남편이 공동육아나눔터로 아이들을 데려갔다그래도 엄마도 찾지 않고 하루종일 재잘대며 둘이 잘 논다엄마가 없어도 지들 둘만 있으면 되는가보다싸우지도 않는다.먹는거나 관심사 등에 취향이 많이 다른데 때에 따라 서로 양보하는게 참 신기하다.이틀째는 할머니집 심심하다더니 가는 날은 더 있다 가면 안되냐고 사정한다.다음 주에 다시 오기로 하고 살살 달래서 보내야 했다.그나저나.. 어느 결혼식에서... 지난주 토요일우리 교회에 한 청년의 결혼식이 있었다예식장 테이블에 앉으니 생화의 꽃향기가 솔솔솔 풍겨와서 행복했다.결혼하는 이 부부도 이렇게 향기 나는 가정이 되길~축복기도를 했다 이 청년은 15년 전쯤 내가 교회중등부교사를 하고 있을 때 우리 반 학생이었었다. 예쁘고 반듯한 중1남학생이었다.그날 보니 더 잘생기고 반듯한 청년이 되어 있었다.그때 이 학생은 아빠에 대한 자랑과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문제는 아빠가 아들이 교회 다니는걸 못마땅해하며 교회를 못나게 해서 종종 빠지는 일이 있었다.그래서 우리는 이 학생과 함께 아빠의 구원을 위해 같이 기도하곤 했었다.그 후 이 학생과 아빠는 갈등이 너무 심해져서 그때 우리 교회 집사님이셨던 그 엄마도 고민이 많았었다.그때 마침 아버지학교가 우리 교회.. 이전 1 2 3 4 ··· 9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