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766) 썸네일형 리스트형 둥이들과 3박4일 딸이 3월부터 7년간의 휴직을 끝내고 복직을 한다복직을 앞두고 3일간 학교출근을 해야 하는데 둥이들은 유치원이 방학이라아이들을 봐줘야 했다.나도 2월부터 일을 해서 둥이들이 우리 집으로 와야 했다.지난 일요일에 딸이 둥이들을 데려다 놓고 갔다.아이들은 지엄마도 없이 수요일까지 3박 4일을 있다가 갔다.날이 너무 추워서 외출하기도 힘들었다이틀은 남편이 공동육아나눔터로 아이들을 데려갔다그래도 엄마도 찾지 않고 하루종일 재잘대며 둘이 잘 논다엄마가 없어도 지들 둘만 있으면 되는가보다싸우지도 않는다.먹는거나 관심사 등에 취향이 많이 다른데 때에 따라 서로 양보하는게 참 신기하다.이틀째는 할머니집 심심하다더니 가는 날은 더 있다 가면 안되냐고 사정한다.다음 주에 다시 오기로 하고 살살 달래서 보내야 했다.그나저나.. 어느 결혼식에서... 지난주 토요일우리 교회에 한 청년의 결혼식이 있었다예식장 테이블에 앉으니 생화의 꽃향기가 솔솔솔 풍겨와서 행복했다.결혼하는 이 부부도 이렇게 향기 나는 가정이 되길~축복기도를 했다 이 청년은 15년 전쯤 내가 교회중등부교사를 하고 있을 때 우리 반 학생이었었다. 예쁘고 반듯한 중1남학생이었다.그날 보니 더 잘생기고 반듯한 청년이 되어 있었다.그때 이 학생은 아빠에 대한 자랑과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문제는 아빠가 아들이 교회 다니는걸 못마땅해하며 교회를 못나게 해서 종종 빠지는 일이 있었다.그래서 우리는 이 학생과 함께 아빠의 구원을 위해 같이 기도하곤 했었다.그 후 이 학생과 아빠는 갈등이 너무 심해져서 그때 우리 교회 집사님이셨던 그 엄마도 고민이 많았었다.그때 마침 아버지학교가 우리 교회.. 줄서는 식당? 공주 동해원 공주에 줄 서는 식당이 있다기에 한번 가봤다.공주에서 논산 가는 쪽에 있었다.12시 30분쯤 갔는데 주차장에 차가 제법 많다since1973이라니 50여 년 된 식당이다.네이버지도에 전국 5대 짬뽕집이라고 되어 있고전지적 참견 시점이라는 프로에 나왔었다는데 막상 식당에 가보니 그런 요란한 광고 한마디 없이 외형은 깔끔하고 심플했다. 줄 서는 식당답게 대기실이 있었다우리가 갔을 땐 날이 추워서 그런지 대기하는 사람은 없었다메뉴가 너무 간단했다.그 흔한 군만두도 없었다.남편은 짜장면 나는 짬뽕밥식당 내에 사람이 많았다.음식이 나올 때까지 20분 넘게 걸렸다소문난 집이라니 이 정도 기다리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드디어 나왔다짬뽕국물을 한 숟갈 떠먹었는데 많이 맵지도 않고 깔끔한 맛이었다.날이 추우니 역시 따.. 무료했던 설날 오후 설날 오전 10시 아들네와 시동생네랑 영상통화로 예배 드리고 우리의 설날 공식행사는 끝났다오후엔 날도 춥고 눈도 오니 어디 나갈 수도 없고 눈 속에 갇힌 느낌이다무료한 오후시간을 노인네 둘이서 뭐 하고 지낼꼬궁리하다가눈이 너무 많이 와서 오히려 눈길이 안 미끄럽다고 목석님을 꼬드겨서 카페를 가보기로 했다어제 두부 사러 나갈 때 꼬마여자아이가 혼자서 만들었던 눈사람.그 위에 다시 눈이 쌓여 있었다.눈 사람을 만들고 있는 어느 가족 집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투썸플레이스는 그냥 지나친다커피값이 비싸고 너무 가까운 곳이라 밖에 나온 보람이 없다투썸에서 200여 미터 더 먼 곳에 있는 이디야 예전에 우리가 즐겨 가던 곳이었지만 이 역시 지나친다우리의 목적지가 여기가 아니다여기서 100미터쯤 더 가야 하는 곳이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 간밤에 대설주의보안전문자가 여러번 왔었다.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이런 모습이었다뉴욕에 사는 친구에게 이 사진을 보냈더니 눈 치우기 힘들겠다고 한다생각해 보니 눈을 치운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결혼 전에 주택에 살 땐 슬라브집이어서 눈이 오면눈치우기용 커다란 나무밀대를 가지고 옥상에 올라가서 눈을 치워야 했었다결혼 후 아파트에 살면서 눈을 치워본 적이 없는 것 같다아침식사를 하고 다시 내다보니 누군가 길을 만들어 놓았다.경비 아저씨나 관리소에서 한 것 같다친구에게 관리소에서 눈을 치운다고 했더니 "고층건물에 사는구나"한다지난주에 산소와 친정,아들네 집을 다녀왔으니 이번 명절은 딸네만 오겠구나 했는데 둥이들이 A형 독감에 걸렸단다.그러니 아무도 오지 않는 명절이 되겠다제사도 안지내니 아무 .. 하늘이 예술이었던 오늘 (금강수목원) 낮기온 9도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좋음겨울엔 기온이 높으면 여지없이 초미세먼지지수가 높아서 외출을 할 수 없었는데 오늘은 기온은 높으면서 공기가 청량한 보기 드문 날씨 이때를 놓칠세라 수목원 나들이에 나섰다아마도 1월에 수목원에 온건처음이지 않을까 싶다아이들이 양지쪽에 앉아 있는 모습이 재밌다집에서는 몰랐는데 수목원에 가서 하늘을 보니 이렇게 아름다웠다수선화, 붓꽃, 수국, 작약등의 꽃밭이 있는 야생화원인데삭막한 겨울풍경이다인동덩쿨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다이 가는 줄기로 추운 겨울에도 푸른 잎을 유지하게 하고 추위를 견딜 수 있다는 게 신기하다마른 가지들 사이로 보이는파란 하늘이 예술이다걷는 내내 하늘만 보고 감탄하며 다닌 것 같다명절동안 날이 춥고 일기가 안 좋다니 나들이도 미리 해둔 셈이다 미리 명절 지내기 명절날 교통사정이나 날씨, 아들네 사정 때문에 우리가 어제 미리 움직이기로 했다아산에 있는 산소 역시 아산에 계신 친정어머니댁그리고 인천송도 아들네를 다녀올 예정이었다.아산산소까지는 산소 근처까지 새롭게 연결된 톨게이트가 있는 고속도로 덕분에 45분 만에 도착했다.국도로 가면 1시간 10분 거리인데...그리고 산소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친정으로~엄마 집 앞에 가니 고소한 기름냄새가 진동한다.올해 93세가 되시는 엄마는 우리 온다고 해물파전을 부치고 계셨다.맛난 해물파전을 먹고오전 11시도 안 됐는데 떡국을 끓여줄 테니 떡국을 먹고 가라는 엄마의 권유를 뒤로 하고 아들네로 향했다.12월 2일에 태어난 손녀딸 산후조리원에서 나왔을 때보고 안 봤으니 얼마나 컸을지 궁금했다.할미랑 눈을 맞추며웃기도 하고 옹알.. 힐링이 되는 사진 위로가 필요한 날 들여다 보면 힐링이 되는 사진들~~다시 보고 싶어서 올린다(2020년 5월 4일에 올렸던 글)둥이들 200일사진 둥이들 이제 8개월이다.새결인 눈웃음치면 완전 딴얼굴이 된다. 백일사진 못 찍었다고 200일 사진 찍었다.새론인 비교적 차분했는데 새결이가 울고불고 난리그 와중에 번개불에 콩궈먹듯 찍어가지고 이만큼 온전한 사진 몇장 건지신 사진사분 대단하시다. 이전 1 2 3 4 ···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