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미세먼지가 전국을 강타하고 난후
어젠 제법 깨끗한 날씨였다.
조금 쌀쌀하다 싶은 날씨였다.
집에서 자동차로 10여분거리인데도
거의 못가보고 그냥 지나치기만 하는
금강변에 있는 금강 자연 휴양림 또는 충남산림연구소
라고 하는 곳으로 나들이를 했다.
금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창연정이라는 정자까지
가는 길이 벚나무길인데 아쉽게도 벚꽃이 다 져있었다.
대신에 연산홍이 피어나고 있었다.
호랑나비, 노랑나비,벌들이 부지런히
활짝 핀 꽃들 사이에서 꿀을 빨아 먹고 있었다.
나비들이 꿀을 위해 제법 꽃잎속 깊숙히 들어갔다.
연산홍이 아직 만개하진 않았는데 일주일 후쯤이면
만개할 거 같다.
수선화가 싱싱한 채로 남아 있어서 반가웠다.
오세영님의 시
그래 나무처럼 살아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