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76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사(gentleman) 요즘 미투운동을 보면서 내마음 속에 떠오르는 단어가 "신사"였다.성폭력을 한 유명인사들은 그들의 추한 인품을 그대로 드러내고 말았다.존경대신 경멸을 받게 될 것이다.혐오의 대상이 될 것이다.욕망을 조절 못하고 주변인들을 인격적으로 대할 줄 몰랐던 추한 그들의 반대가 신사일 것이다. 서양격언에 한사람의 신사를 만드는데 3세대(약100년)이 걸린다는 말이 있다it takes three generations to make a gentleman.우리 엄마들이 아들을 신사로 잘 길러낼 책임도 있는 것 같다. 그'신사'가 요즘 내가 읽고 있는 유리알유희에 나오길래 올려본다 유리알유희 2(민음사) P.142, 명랑하면서도 다정한 이인물은 그 인품과 말 속에 의무를 느끼게 하고 고귀하고 훌륭하며 기사적인 동시에 보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을 시의 세계로 이끈 것은... ['섬진강 시인' 김용택을 시의 세계로 이끈 것은 다름 아니라 월부 책 장수들이 자신에게 판 책들이었다. 그 책들을 죽어라 읽었더니, 어느 순간 자신도 시를 쓰고 있었다. 마음산책 제공 책이 나를 여기까지 데려다 주었다] 나는 스물두 살 때 초등학교 선생이 되었다. 초등 교사가 모자라던 시절, 고졸 이상이면 누구나 시험을 치르고 단기간 교육을 해 교사로 내보내던 때였다. 한 번도 상상해보지 않은 선생이 되어 이웃 면에 있는 작은 분교로 발령을 받았다. 어느 날 월부 책 장사들이 학교로 책을 팔러 왔다. 나는 그때까지 교과서 외에 읽은 책이 별로 없었다. 그 나이까지 책에 관심을 가져본 적도 없었고, 주위에는 책을 읽는 사람도, 읽을 책도 없었다. 내가 처음 산 책은 도스토옙스키 전집이었다. 솔직하게 말하.. 세종호수공원 눈내리는 세종호수공원 차를 몰고 가는 중인데 조금씩 날리던 눈발이 점점 굵어지더니 갑자기 뿌옇게 함박눈이 되어 쏟아진다. 때마침 지나던 호수공원에서 잠시 설경에 취해보았다. 봄이 멀지 않은거 같은데 날은 춥고 눈은 내리고... 타샤의 정원 《버몬트 숲속에서 만난 비밀의 화원! 우리가 사랑한 정원, ‘타샤의 정원’ 리커버 한정판이다. 보기만 해도 행복해지는 책으로, 타샤가 보내는 사계절이 따사로운 글과 그림 같은 사진으로 담겼다. 고운 드레스를 차려 입고 맨발로 정원을 거닐며 꽃들을 세심하게 살피는 타.. 이런게 인연이지 싶습니다 *이런게 인연이지 싶습니다* 살다보면 만나지는 인연중에 참 닮았다고 여겨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혼이라는게 있다면 비슷하다 싶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을 보면 다 알아버리는 그 사람과 속마음과 감추려는 아픔과 절망까지 다 보여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마도 전생.. 미국입성 미국 가는 날공항에 오전 9시까지 가야하는데세종이 영하 16도.천안 영하 20도의 날씨.딸은 ktx로 나는 세종에서 리무진버스로 가기로 했는데 새벽부터 버스가 제대로 갈까 싶었다.걱정하며 공항리무진에 올랐는데 정확히 2시간반만에 공항에 도착.하지만 버스에서 한시간 정도를 추위에 떨었다.공항에서 환전하고 짐부치고 여행자보험가입하고 하며 시간을 보내다 12시 10분에 싱가폴항공탑승.약 9시간 정도 걸려서 LA에 도착하니 아침 6시반이었다.문제는 입국심사.딸과 나는 예상질문을 뽑아서 예행연습도 하면서 대비를 했다. 입국심사대가 예상과 달리 뭔 기계부터 대면해야했다.우리는 esta를 발급받은 여행객.그래서 esta줄을 따라 가니 녹색불이 켜진 기계가 있다.낯선기계앞에 서니 다행히 한국말 써비스가 있었다.휴우~하.. 설국 연이틀 눈이 내려 아침에 커튼을 젖히니 그야말로 설국이다. 어제 잠깐 병원 가느라 밖에 나갔더니 아이들 함성이 들린다 아이들이 아파트의 경사진 오솔길에서 썰매를 타느라 지르는 함성이다. 세상에나 썰매장에서 보는 썰매를 끌고 다니며 타고 있었다. 예전에 우리 애들은 도심지에.. 김장버티기/은유 은유라는 필명을 가진 작가의 글 "싸울때마다 투명해진다"라는 책을 낸 작가인데 글이 관점과 표현이 신선하고 명료하다. 글쓰기 강의도하고 글쓰기 책도 낸 것으로 알고 있다. 한겨레 컬럼에 실린 글을 가져왔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마음은 빈집 같아서 어떤 때는 독사가 살.. 이전 1 ··· 58 59 60 61 62 63 64 ···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