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752)
3박4일 지난주 2월 22일부터 방학이 시작된 외손주들 딸이 2주째 되니 못 견디겠는지 놀러 가도 되는지 묻는다. 물론, 당근이지... 환영, 대환영이다. 당일날 돌아갈 수도 있고 하룻밤 자고 갈 수도 있다고 했다 얌전이들 둘이 소꿉놀이, 블록놀이 책 보기, 만화 보기를 주로 하고 놀더니 갑자기 지네들이 가지고 온 기린여행 가방을 타고 놀기 시작했다. 재미가 붙어서 다른 놀이는 안 하고 여행가방 타기 놀이만 한다. 이상하게 여행가방의 바퀴소재가 뭐길래 마룻바닥을 질주해도 소리가 나지 않아서 타지 말라고 주의를 줄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가방 타기에 재미 붙여서 하룻밤이 이틀밤이 되고 다시 삼일밤을 자게 되었다. 3박 4일을 삼시세끼 먹이고 간식 먹이고 애들 데리고 키즈카페, 도서관, 놀이터 가고 정신없이 바쁘고 ..
봄까치꽃 오랜만에 정안천생태공원에 갔더니 온통 봄까치꽃이다 풀밭이 연보라색꽃으로 가득하다 그래 봄까치꽃이 폈으니 봄이다
첫만남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에 한밭수목원에 가서 오늘 귀한 손님을 만나고 왔어요. 호숫가에 버드나뭇가지가 약한 연둣빛을 띠고 있네요 무얼까요? 청매화예요.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하는 거 같았어요. 드디어 수양매화나무 청매화처럼 아직 터지기 직전의 꽃망울 상태 실망하고 돌아서려는데 "나 여기 있어요"하며 방긋 얼굴을 내미는 꽃이 있었어요 올 들어서 처음 만난 매화예요. 아니 한송이가 아니네
다시 돌아온 일상 *아인슈타인의 인생을 사는 두 가지 방법 '인생을 사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아무 기적도 없는 것처럼 사는 것이요, 다른 하 나는 모든 게 기적인 것처럼 사는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말속에 진리가 담겨 있다. 영혼에 눈뜨고 살면 기적 같은 나날이 꼬리를 문다. 김상운 저(著) 《왓칭》(정신세계사, 273쪽-274쪽) 중에 나 오는 구절입니다. *** *** *** 요즘은 정말 일상이 기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수술 후 이런저런 통증에 시달리다가 지난주부터 통증이 사라지고 일상을 회복하니 이것이 기적이다 싶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 하게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이사야 26장 3절) 통증에 시달릴 때마다 수술이 잘못 됐나 불안해서 정말 평강이 없었다. 내가 심지가 견..
조용한 명절 어제까지 아무도 얼씬거리지 않는 명절 연휴 첫날 우린 친정어머님께 며칠 전에 다녀오고 울아들은 지난주에 다녀가고... 아들네 하고는 오늘 영상으로 예배드리고 세현이 세배를 받았다. 세뱃돈은 통장으로 넣어줄게 했더니 세현이가 "할머니, 세뱃돈 우리은행계좌로 넣어주세요. 제용돈 계좌예요." 한다. 오메나 놀래라~~ㅎ 오늘 저녁 딸네가 오니 시끌벅적 명절 분위기가 쪼끔 난다 둥이들 어릴 적 영상 보면서 하하 호호 세배는 못하겠다고 버텨서 반강제로 간신히 받았네요. ㅎㅎ 저녁먹고 열심히 사부작사부작 놀다가 떠나는 둥이들 올 한 해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렴~
외식 내가 다니는 한의원건물에 파스타집이 있다. 개업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지날 때마다 한번 가봐야지 했던 곳이다. 오늘 그동안 가사일 하느라 수고한 남편에게 내가 한턱 낼 생각으로 가보자고 했다 바닥과 의자가 핑크빛이어서 따뜻한 느낌이 났다. 따끈따끈한 식전 빵이 나왔다 빵 좋아하는 남편이 엄청 반기는 표정이다. 봉골레파스타는 반 덜어낸 다음에 사진을 찍어서 좀 빈약해 보인다 오랜만에 외식으로 먹는 파스타다. 딸네가 가까이 살 때는 외손주들하고 종종 파스타집에 갔었는데 지난가을 멀리 이사 간 이후로는 우리 부부가 일부러 파스타 먹으러 간다는 생각을 아예 안 하고 살았었다. 오랜만에 먹으니 맛났고 기분전환도 되어서 좋았다.
한파를 뚫고 외출하기 https://youtu.be/UOQX7BDF3OU?si=cM0D60tsDLtPEk8_ 아침기온 -8도 체감온도 -12도 이 한파에 병원예약이 있어서 서울을 다녀왔다 2주 전처럼 기차 타고... 그때도 눈이 쌓였었는데 이번에도 눈 풍경이다 플랫폼에 잠시 서 있는데 볼이 떨어져 나갈 듯한 삭풍이 불어댄다 무궁화호에 올랐다. 기차 안이 따뜻해서 너무 좋았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철커덩 철거덩 도심에서 조금 벗어나니 설원이 펼쳐진다 베어트리파크가 보인다 철커덩거리는 기차 안에서 설원을 보니 닥터지바고의 설원 풍경과 함께 음악이 저절로 떠올라 챙겨 온 이어폰 끼고 라라의 테마를 듣는다 기차시간이 딱 점심시간이어서 미리 먹기에는 이르고 도착해서 먹으면 좀 늦은 시간이 되기에 기차 안에서 요기를 좀 할려고 준비해..
거실카페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