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762) 썸네일형 리스트형 외할아버지 품 둥이들한테 외할이버지가 엄청 인기이다. 외할아버지 품이 따뜻한지 새론이는 한번 안기면 안내려 올려 하고 걸핏하면 안아달라고 한다. 그래서 남편은 도망 다닌다. 너무 달라 붙으니 힘들어서 정을 떼야 한다며 안아달라고 울고불고 아이고 땜을 해도 야멸차게 못본척한다. 어떤땐 그런 남편에게 내가 다 서운하다. 나를 그렇게 대할 때도 있었으니... 새론이를 안고 있으면 새결이가 줄을 선다. 새론이 내려 놓자마자 새결이가 팔 벌리고 달려든다. 절대 대체불가이다. 내가 안아주는 걸로 해결이 안된다. 어쩌다 외할아버지 품이 그렇게 아기들한테 인기가 있게 되었는지... 나나 우리애들한테는 냉랭하기 짝이 없었던 남편의 품이 이렇게 뒤늦게 외손주들한테 인기를 얻게 되었으니 한편으론 다행이다싶다. 처음에는 자기가 손주들한테 .. 공산성/세현이와 함께 세현이가 엄마와 함께 와서 하룻밤 자고 갔다. 오늘 오전에 잠깐 공산성을 다녀왔다. 공산정앞에서 공산정에서 공북루를 내려다본 풍경 할머니 저기 길이 많은데 어느길로 가야해요? 할머니 이게 바다에요,계곡이에요? 엉?계곡도 알아? 이건 강이야.금강 그런데 왜 여기에 강이 있어요? 엉? 그건 엄마한테 물어봐 이 깃발 너무 멋있어요.찍어주세요 지난해 가을 세현이 생일축하해주러 서울 올라가서 만난 이후로 5개월만에 만났다. 혼자 노래 부르고, 자동차 놀이하고 역할극 놀이하면서 혼자서도 잘 노는데 안스럽기도 하다. 아직도 아토피가 얼굴에 조금 남아서 컨디션이 안좋으면 크게 번지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 일 겪으면서도 잘자라서 할아버지 힘으로도 안아줄 수가 없을 정도로 단단했다. 안아달라고 하는데 안아줄수가 없어서 안.. 눈꽃 밤새 눈이 풍성하게도 왔다. 대설주의보라는 재난문자가 여러번 왔는데 아침 출근 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재난이겠다 싶다. 올 겨울 눈 참 많이 온다. 눈이 이렇게 풍성하게 왔으니 올해 농사 풍년은 따논 당상이다. 아침에 둥이들 어린이 집에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 길에 만난 눈꽃 그리움 오늘 펑펑 쏟아지는 눈을 보면서 갑자기 그리움에 빠졌다.45년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났다. 추운 겨울이면 아버지가 몹씨 그리워진다.그래서 우리 아버지를 자기 아버지보다 더 좋아하는 친구에게 아버지가 보고 싶다고 카톡을 보냈더니 친구가 바로 대답을 해왔다.친구는 우리집에서 국민학교 6학년때 1년을 살았고 그후에도 우리집을 자기집처럼 대학 졸업때까지 들락거리던 친구이니 거의 가족이나 다름이 없다.오죽하면 우리 가족사진 찍을 때 같이 찍었을까.나는 당연해서 몰랐던 것을 이친구가 우리 아버지가 보통 아버지가 아니었음을 알려주어 알게 되었다. 아버지가 고3때 야간자습할 때 내 저녁도시락을 가져오셨다는건 내동생들은 잘 모르는 일이다.이 친구는 나랑 고3때 같은 반이었기에 잘 안다.날이 추워지면서 아버지가 3키로 .. 공산성설경 오전 8시경부터 11시까지 눈이 엄청 퍼붓듯이 왔다. 날이 춥지 않아서 외출하기에 딱 좋았다. 역시 공산성의 눈내린 풍경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엄마가 없어졌다 얼어붙었던 길이 녹을만큼 기온이 올라간 지난 수요일딸이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데려오다 아이를 안은채 공동현관에서 미끄러져서 발목이 부러졌다.아이들이 안다친게 다행이다.딸은 119로 병원에 실려간 뒤 입원해서 수술을 했다.발목에 금속을 두개 박았다고 한다.20일정도 입원을 하고 있어야한단다.아이들에게는 졸지에 엄마가 없어진 것이다.첫날 새론이가 엄마를 찾으며 울은거 빼고는 둘이 잘 놀고 잘지낸다.전에는 어린이집에서 12시에 데려오던 걸 사고이후에는 5시에 데려온다.그런데도 어린이집서 둘이 잘논다고 한다.집에 오면 피곤해서인지 재우지 않아도 잘 잔다.이제까지 쌍둥이엄마가 한번도 아픈 적이 없어서 참 다행이다했는데 이번에 아주 큰 사고가 터져 버린 것이다.사고이후 사위가 연차를 내서 우리가 좀 지낼만했는데 내.. 눈 내리던 날 며칠 전부터 한쪽 눈이 붓고 따갑고 가려웠는데 그냥 놔두면 낫겠거니 했는데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하는 수 없이 눈이 내리고 강풍이 부는 날 안과를 갔다. 세종시에는 안과도 몇개 없다. 집앞에 쌓인 눈을 보고는 겁 먹었는데 막상 거리에 나가 보니 다행히 길은 제설이 되어 있어서 운전하기에 괜찮았다. 안과 치료 끝나고 바로 집으로 오기가 아까워서 호수공원으로 향했다. 사진 찍으려고 잠시 차에서 내렸다가 바람에 날아가는 줄 알았다. 얼른 차를 다시 타고 그냥 돌아올까 하다가 일부러 여기까지 왔는데 싶어서 다시 모자를 푹 뒤집어 쓰고 나갔다. 하지만 강풍이 모자마저 벗겨냈다. 그 와중에 몇컷 찍었다. 호수도 눈에 덮혀서 어디가 호수인지 분간이 안된다. 매섭고도 무서운 추위였다. 살면서 이렇게 추운 적이 있었던.. 신정연휴에... 신정연휴 3일간 집콕 하면서 한일거실에서 심심하면 내다 본 풍경드라마를 벗어나니 남는건 최지우 목소리 "상혁아" "준상아" 몰아서 보니 이렇게 불러대는 대사가 어찌나 많은지 메아리로 들려오는듯했다. 웬 70대 남자가 청춘로맨스드라마를 그리도 열심히 보는지...ㅎ집안에서 보는 일출...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 9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