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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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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수목원 집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금강수목원 아침 9시반에 도착했는데 비가 와서인지 주차장이 텅텅 비었다. 금강수목원,금강휴양림,충남산림박물관 충남산림자원연구소가 모여 있다고 해야하나? 본래는 등산을 해볼 요량이었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등산은 포기하고 산책로를 택했다 생나뭇잎들이 산책길에 많이도 떨어져 있었다. 거센 바람에 얼마나 시달렸을지 알거 같았다. 이번에 둥글레를 확실히 알게 된것같다. 집에서 가까운 금강수목원을 내 정원으로 삼기로했다. 산책도 하고 등산도 하고 꽃구경도 할 수 있는 나의 정원 꽃밭에는 작약과 장미가 5월을 기약하고 있었다. 작약은 곧 터질 것만 같은 탱글탱글한 꽃봉오리의 모습이었다.
아들의 진로 아들이 교육학 공부하러 유학을 떠나는 날부터 교육학공부해서 취직이라도 되겠나하며 늘 걱정이었다. 공부하느라 고생고생했는데 취업도 못할까봐 가슴 졸이는 세월이 5년이었다. 지난번에 미국 갔을때 아들이 "엄마, 왜 나를 문과하라고 했어요?" "니가 문과 쪽인거 같아서.니가 수학보다는 사회나 영어같은걸 잘했잖아.그리고 아빠도 자기는 문관데 적성에 안맞는 이과에 가서 평생 고생한다고 하도 그래서 우리 아들은 그런 고생하면 안되겠다싶어서 문과 가라고했지" "아냐 엄마, 여기서 통계 하면서 수학을 하는데 수학이 너무 재미 있어요.나 이과(理科)인가봐요" 뭐라고? 에공 에미가 잘못 판단해서 아들인생을 오히려 힘들게했나? 하고 등에서 식은 땀이 흘렀었다. 아이들 기르는데 있어서 가장 어려운 일이 진로선택이었다. 그런데..
금강수목원 교회 갔다가 오는 길에 들른 금강수목원 미세먼지 없는 청명한 봄날 교회 다녀오는 길이 이젠 놀러갔다 오는 길같이 되었다. 아름다운 봄날이다.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마음 속에 그리어볼 때...》 아름다운 풍경 보며 나직히 불러본다.
한밭수목원 나들이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한밭수목원동원 한바퀴 반을 쉬임없는 수다와 함께 거닐었는데 헤어지면서 " 오늘 많이 걸었는데 하나도 피곤하지 않다" 라는데 둘이 동의하며 웃었다. 꽃과 함께여서인지 아님 꽃같은 사람과 함께여서인지 모르겠다.
실개천 따라 아파트단지들 사이에서 실개천을 발견했다. 졸졸졸 시냇물 소리들으며 개천을 따라가 보았다. 주변에 미나리가 보인다. 따뜻한 봄볕 맞으며 쑥을 뜯는 사람들도 있었다 도심에 실개천이 신기해서 며칠째 실개천따라 걷고 있다.
대전 핫플 성심당 https://news.v.daum.net/v/20210214115702871 대전의 '핫플' 성심당, 밀가루 두 포대로 이룬 기적 1950년 12월 25일, 포탄이 빗발치는 흥남부두에서 한 척의 배가 필사적으로 빠져나오고 있었다. 60인승 미국 화물선인 그 배에는 정원의 200배가 훨씬 넘는 14000명의 피난민이 타고 있었다. 이들의 news.v.daum.net 학창시절 내가 다니던 대흥동성당 길 건너편에 있던 성심당. 독실한 천주교신자셨던 성심당 창업주이신 임길순 사장님은 성당에서 자주 뵐수 있는 분이었다. 늘 겸손하셨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성당행사에 적극적이셨고 어려운분들을 늘 도우셨다. 노블리스오블리쥬를 실천하는건 대물림인거 같다. 추억의 성심당이 이리 잘되서 내가 다 뿌듯하다.
매화를 만나다 2월 마지막날 교회를 갔다가 교회에서 가까운 한밭수목원에 다녀왔다. 한밭수목원 가는 길에 수목원 건너편에 있는 대전컨벤션센타에 있는 성심당에 점심으로 빵을 먹으려고 갔는데 대기줄이 엄청나다. 샌드위치하나랑 남편이 좋아하는 단팥빵과 소브루빵을 샀다. 소브루빵은 1000원,단팥빵은 1200원인데 밤이 들어 있었다. 다른 베이커리보다 훨씬 싼가격인데도 그다지 달지않고 맛있었다. 성심당에 차를 두고 한밭수목원으로 향했다. 거기서는 엑스포다리를 건너야 수목원으로 갈수 있다. 오랜만에 건너보는엑스포다리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흐린 날씨 때문인지 사람이 없는 수목원. 아직 헐벗은 겨울나무들만 가득한 수목원에서 멀리서 보면 하얀 눈이 쌓인 것같은 나무들이 눈길을 끈다. 과실수만 모여 있는 구역에 있는 매화나무다. 그런데..
외할아버지 품 둥이들한테 외할이버지가 엄청 인기이다. 외할아버지 품이 따뜻한지 새론이는 한번 안기면 안내려 올려 하고 걸핏하면 안아달라고 한다. 그래서 남편은 도망 다닌다. 너무 달라 붙으니 힘들어서 정을 떼야 한다며 안아달라고 울고불고 아이고 땜을 해도 야멸차게 못본척한다. 어떤땐 그런 남편에게 내가 다 서운하다. 나를 그렇게 대할 때도 있었으니... 새론이를 안고 있으면 새결이가 줄을 선다. 새론이 내려 놓자마자 새결이가 팔 벌리고 달려든다. 절대 대체불가이다. 내가 안아주는 걸로 해결이 안된다. 어쩌다 외할아버지 품이 그렇게 아기들한테 인기가 있게 되었는지... 나나 우리애들한테는 냉랭하기 짝이 없었던 남편의 품이 이렇게 뒤늦게 외손주들한테 인기를 얻게 되었으니 한편으론 다행이다싶다. 처음에는 자기가 손주들한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