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눈 내리던 날

728x90






며칠 전부터 한쪽 눈이 붓고 따갑고
가려웠는데 그냥 놔두면 낫겠거니
했는데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하는 수 없이 눈이 내리고 강풍이 부는 날
안과를 갔다.
세종시에는 안과도 몇개 없다.
집앞에 쌓인 눈을 보고는 겁 먹었는데 막상
거리에 나가 보니 다행히 길은 제설이 되어
있어서 운전하기에 괜찮았다.
안과 치료 끝나고 바로 집으로 오기가
아까워서 호수공원으로 향했다.
사진 찍으려고 잠시 차에서 내렸다가
바람에 날아가는 줄 알았다.
얼른 차를 다시 타고 그냥 돌아올까 하다가
일부러 여기까지 왔는데 싶어서
다시 모자를 푹 뒤집어 쓰고 나갔다.
하지만 강풍이 모자마저 벗겨냈다.
그 와중에 몇컷 찍었다.
호수도 눈에 덮혀서 어디가 호수인지 분간이
안된다.
매섭고도 무서운 추위였다.
살면서 이렇게 추운 적이 있었던가 싶을정도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산성설경  (0) 2021.01.18
엄마가 없어졌다  (0) 2021.01.17
신정연휴에...  (0) 2021.01.06
2021년 첫날 함박눈  (0) 2021.01.01
메리크리스마스  (0) 202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