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752) 썸네일형 리스트형 한밭수목원 소풍 지난 연휴 3일간 비가 와서 작약꽃을 잠시 잊고 있었다 하마터면 좋아하는 작약꽃을 못 보고 올 한 해를 넘길뻔했다 지난주에 금강수목원의 작약이 이런 상태여서 며칠 후 가면 만개하겠구나 했는데 이번주에 계속 바빠서 금강수목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 오늘 안과정기검진을 끝내고 거기서 가까운 한밭수목원을 가자고 했더니 목석님은 수통골이 낫지 않겠냐 한다 아니 나는 한밭수목원 가서 작약을 봐야 해요 안과에서 눈에 동공을 키운 상태라 흐릿하게 볼 수밖에 없었는데 작약꽃밭에 가보니 맙소사 꽃이 시들어 있었다 꽃잎이 힘없이 다 벌어져 있었다 그중에 싱싱한 작약을 찾아서... 그래도 이렇게나마 작약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안 그러면 영랑시인처럼 작약이 필 때까지 나는 나의 봄을 기다릴 테요라고 한탄하며 지낼 뻔했다... 보나콤, 청주유채꽃밭 5.8일(수)블친 카라님을 만나 속리산 근처의 보나콤과 청주시농업기술센터 근처의 유채꽃과 이팝나무 가로수길을 둘러보고 왔다. http://bonacom.or.kr/xe/mobile_main communitybonacom.or.kr 보나콤홈피를 들어가보니 이런 글이 있었다 좋은 땅! 좋은 사람! 좋은 열매! 하나님과 사람과 자연을 사랑하며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입니다. since 1998. 보나콤을 잘 설명해주는 말인 것 같다. 보나콤의 보나는 좋은 (good)의 뜻을 가진 라틴어라고 한다 콤은 커뮤니티(community)의 약자 보나콤은 예전부터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들어온 터인데 카라님이 종종 올리신 글로 요즘 부쩍 궁금증이 더해져 카라님을 재촉해서 오늘 방문하게 되었다 12시 조금 넘어서 청주에서 카라님.. 친정어머니와 함께 내일이 어버이날이라서 오늘 아산에 계신 어머니께 다녀왔다 나이가 드니 직접 불에 굽는 것보다 다 구워져 나오는 석갈비를 선호하게 된다 음식사진 찍는게 익숙지 않아서 늘 한박자 늦는다. 음식을 먹다가 생각나서 찍은 사진이다 된장찌개와 물김치가 맛있었다. 메인메뉴인 석갈비는 조금 딱딱하고 달달한 맛 석갈비를 먹고 그 윗층에서 커피를 마시면 10프로 할인해준다. 식사 끝나고 커피 마시러 왔다 커피 마시고 나와서 좀 걸었다. 92세의 연세에 비하면 안색은 좋으신데 녹내장으로 눈이 점점 더 침침해진다는 엄마 보청기를 꼈는데도 조금만 떨어져서 얘기하면 안들리시는 엄마 전화통화는 더 힘들다. 이정도라도 건강하시니 감사하다 둥이네와 함께 저녁 잘 먹고 갑자기 외할머니집에서 더 놀다 가고 싶다며 우는 새론이 오후 늦게 와서 얼마 못 놀고 저녁만 먹고 가게 되니 서운했나 보다. 우리 집에 왔다가 돌아갈 때마다 더 놀다 가겠다고 우는 둥이들이다. 여고동창생 4월 마지막날 고1때 같은 반이었던 여고동창 셋이서 만났다. 작년에 처음 만나고 이번에 1년 만에 만난 것 같다 금강수목원 근처에 한우식당에서 제주에서 온 친구가 살치살로 한턱냈다. 한턱낼만한 일이 있다고 해서... 수다 떨고 먹기 바빠서 사진도 못 찍었다 식사 후 가까이 있는 금강수목원으로 고고... 금강수목원은 온통 하얀 꽃 천지였다 이팝나무, 조팝나무 산딸나무 등 흰꽃들이 대세다 여고동창이다 보니 여고시절 이야기로 꽃 피운다. 그 시절친구, 선생님들 이야기 50년도 더 된 시절로 푹 빠져들어간다. 맨발 걷기가 빠질 수 없다 우리 셋 중 가장 건강한 친구가 제주에서 목회자 사모를 했던 친구였다. 사모라는 일이 몸과 맘이 고달픈 일이었을 텐데 아무 데도 아픈 데가 없단다. 워낙 부지런함으로 단련 되어서.. 4월 마지막주일 한밭수목원 오, 아직 튤립이 있다니... 교회 가기 전 9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여느 때와 달리 주차장이 만차다. 무슨 행사가 있나 보다 이 시간에 이런 적이 없었는데... 남편은 길가에 차를 세우고 차에 남아 있고 나만 다녀오기로 했다 산수국인가? 했더니 백당나무라고 한다 어쩜 이리도 산수국을 닮아 헷갈리게 하는지... 연못에는 수련이 한두 송이 피어 있었다 튤립 밭이었을 텐데 잡초밭이 되어 있었다. 관리를 안 하나? 마가렛? 시스타데이지? 곧 있으면 하얗게 피어 장관을 이룰 것 같다 . 이것도 백당나무? 산수국? 에궁 헷갈린다 4~50분정도 동원을 산책하고 나왔다. 수목원에서 교회까지는 10분거리... 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 https://youtu.be/2n0L0IKgMMQ?si=9yKXpRMYTs6sOrnL 요즘 SBS에서 하는 다큐"학전 그리고 뒷것 김민기"를 보면서 진한 감동을 받고 있다3부작 중 2회를 방영했다.우리 젊은 시절과 시대를 같이했던 김민기 그는 특별한 사람이었다.음악천재라고 말한다.어두운 곳에 있는 사람들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사람이다.인재를 길러내는데 탁월하며남이 잘 되는 걸 기뻐하는 참 사람이다.남의 유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시키는 분이다.그는 기업의 후원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공연수입을 전부 공개한다고 한다.출연자들의 수입이 자신의 수입보다 많은 걸 기뻐한다고 한다.배우들에게 아버지같은 스승이라고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그가 인재를 발굴하고 길러내던 학전이 문을 닫는다고 한다.그리고 그는 지금 암투병 .. 오랜만에 동네 한 바퀴 뒤에 연둣빛 숲이 우리 아파트 뒷동산이다오랜만에 외손주들이 놀러 왔다아파트 뒷동산 너머에 이런 놀이기구들이 있는 어린이공원이 있다아이들 데리고 이 어린이 공원을 가느라 정말 오랜만에 뒷동산을 가봤다.올 들어 이 동산을 처음 와본다.되도록이면 평지만 걸으라고 해서 더 못 왔다.조그만 동산이지만 가파른 곳이 있어서가기가 꺼려졌었다이제 모기가 출현하고 뱀이 얼씬거리는 계절이 되면 더 못가게 될 것이다동산에서 본 아파트햇빛을 많이 받는 쪽에는 영산홍이 처참하게 지고 있었지만 그늘 쪽엔순백의 하얀 영산홍이 넘 싱싱하게 피어 있었다순백의 신부처럼 아름답다올해는 영산홍을제대로 못 본 것 같다우리 동네에 이리도 많이 피어 있었는데 멀리멀리 돌아다니다 보니 정작 집 앞에 피어있는꽃은 못 보고 말았다자동차로 다니니 .. 이전 1 ··· 6 7 8 9 10 11 12 ··· 9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