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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밭수목원 소풍

한밭수목원


지난 연휴 3일간 비가 와서
작약꽃을 잠시 잊고 있었다
하마터면 좋아하는
작약꽃을 못 보고
올 한 해를 넘길뻔했다


지난주 금강수목원 작약
지난주 금강수목원 작약


지난주에 금강수목원의
작약이 이런 상태여서
며칠 후 가면 만개하겠구나
했는데 이번주에 계속 바빠서
금강수목원에 갈 시간이 없었다





오늘 안과정기검진을 끝내고
거기서 가까운
한밭수목원을 가자고 했더니
목석님은 수통골이 낫지 않겠냐 한다
아니 나는 한밭수목원 가서
작약을 봐야 해요

안과에서 눈에 동공을 키운
상태라 흐릿하게 볼 수밖에
없었는데 작약꽃밭에
가보니 맙소사
꽃이 시들어 있었다




꽃잎이 힘없이 다 벌어져 있었다

















그중에 싱싱한 작약을
찾아서...




그래도 이렇게나마
작약을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안 그러면 영랑시인처럼
작약이 필 때까지
나는 나의 봄을 기다릴 테요라고
한탄하며 지낼 뻔했다.
봄꽃들은 왜 이리 수명이
짧은지...


연못에 수련도 활짝 피었다



연못을 지나서 장미원으로
가본다
장미는 이제 피기
시작하고 있었다




이제 피기 시작하는 장미였지만
향기는 진하게 풍겨왔다






연보라색 장미



수채화 물감으로 그린 것 같은
색깔의 장미

.






장미원 근처 벤치에 앉아서
장미향기 맡으며
점심을 먹었다
이런 근사한 식사를
할 수 있다니...





수목원에서는 눈 때문에
흐리게 보여서
제대로 못 보다가
이제사 사진으로
제대로 본다
장미는 다음 주쯤
만개할 것 같다.










오늘 햇빛이 강한 날이었지만
바람은 상쾌했다.
나무가 많은 서원까지
둘러봤으면 했는데
햇빛을 싫어하는 목석님
때문에 아쉽지만  포기하고 왔다.
이제 작약은 보내고
장미와 수련 수국을
맞이해야 하는 계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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