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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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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좋아서 가보고 싶었던 화양반점 공주 스타벅스 바로 뒤에 있는 화양반점 누군가 얘기하길래 짜장면 먹어 본 지 너무 오래되어서 먹고 싶던 차여서 가보았다 개업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깔끔해 보였다 이 집의 시그니쳐메뉴가 해물듬뿍돌짜장인 것 같다 해물듬뿍돌짜장은 2~3인분 양이라고 한다 우리 둘이 먹기에는 양이 많은 것 같아서 중국집 가면 무조건 정해져 있는 메뉴를 시켰다 짜장면과 탕수육. 사진 찍는 걸 깜빡해서 사진은 없는데 맛있었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짜장면과 탕수육이라서 더 맛있었던 것도 같다. 다음에는 해물듬뿍돌짜장을 먹어봐야겠다
연꽃엔딩 그동안 더위 때문에 가볼 엄두도 못 냈던 정안천 생태공원을 오늘 오전에 오랜만에 가보았다 올여름 혹독한 더위에 봐주는 사람 없어도 열심히 피고 지고 한 흔적이 까만 연밥으로 남아 있었다. 까만 연밥과 짙은 초록색연잎들 사이에 간혹 늦게 핀 연꽃이 있어서 반가웠다. 색도 곱다 아침에 내린 빗물이 수정구슬처럼 맺혀 있다 9월에 이렇게 고운 연꽃을 만나게 될 줄이야... 올해 마지막으로 보는 연꽃이겠지... 연꽃이 인사도 없이 그냥 가기엔 미련이 남았었나 연꽃지에서는 습한 더위가 느껴졌지만 메타세콰이어길로 들어서니 선선하다 요 며칠 다시 더워져서 에어컨을 켜고 살았다. 쉽게 물러갈 줄 알았던 더위가 아직 미련이 남았었나 보다. 그냥 가주면 고마울 텐데...
둥이들의 합창 한 달 전 둥이엄마 생일날 둥이들이 부른 노래 우리 부부는 이걸 하루에 한 번씩 듣는 것 같다. 어제는 둥이들 5번째 생일이었다 부지런히 열심히 잘 노는 둥이들 건강하게 잘 자라게 하시니 참 감사하다 친구들 불러서 생일축하 파티를 해줬는데 쑥스러워 하면서 도망가서 사진이 없단다. 교회에서 찍어준사진이다.ㅎㅎ 개구장이라도 좋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저녁산책 어제 낮기온이 최고 27도였다. 저녁 먹고 오랜만에 산책에 나섰다 남편이 열광하는 야구게임이 없는 날이니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부부의 저녁산책이다. 아파트 공동현관을 나오자마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에 나혼자 환호한다. 목석님은 역시 목석님답게 무반응... 우리의 참새방아간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려서 아이스크림을 사서 사진에 저 벤치에 앉아서 먹는다. 7월 중순까지는 이렇게 저녁 산책을 했었던거 같은데 느닷없이 더워지면서 저녁산책은 커녕 밤산책도 엄두를 못냈었다. 6~8시까지 kbs fm에서 하는 세상의 모든 음악을 들으며 저녁거리를 거니는 모처럼의 시간이 감사하다
8월의 마지막날 8월의 마지막날 "올여름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라고 인사 나누고 싶네요 8월 들어서 오늘 처음으로 에어컨 안켜고 지냈습니다 이렇게 지독한 여름은 처음이네요. 7월엔 지리한 장마 8월엔 혹서 이제 8월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더위가 조금 꺾이는군요. 여름 지내시느라 수고하셨다고 팥빙수 한그릇씩 드리고 싶네요. 오늘 금강수목원을 가면서 보니 들판에 벼가 어느새 영글어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어요. 우린 더워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 동안 벼는 조용히 익어가고 있었네요. 내일부터는 9월 9월이 이렇게 반가운 적이 있었던가 싶네요. 9월의 노래 들어보아요. https://youtu.be/2uUbJnW8iZ4?si=v-9cc_dZDd5Hk5FT
에궁 눈물난다 그동안 맹렬한 더위에 헐떡이느라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없었다 오늘 낮기온이 조금 선선해져서 나가보니 벌써 단풍 든 나무가 있다. 임신 5개월 며느리에게 조산기가 있어서 병원에 입원 중이라서 초1학년인 손자를 봐주느라고 아들 집에 와 있다. 태권도학원에서 돌아오는 손자를 픽업해서 데려오는데 손자가 배롱나무꽃을 가리키며 꽃을 찍으라고 한다 우리 엄마는 아파서 밖에 못 나오니까 꽃을 볼 수 없잖아요, 할머니. 그러니까 이 사진을 우리 엄마에게 보내주세요. 엄마는 핑크색을 좋아해요. 그렇게 깊은 뜻이 있는 줄 몰랐다 에궁 이런 효자라니... 우리 며늘 눈물 나겠다
오랜만에 금강수목원 아니 더워도 이렇게 더울 수가 있나 올여름 더위 정말 대단하다 이런 더위니 아침 9시에나 문을 여는 금강수목원을 찾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거의 한 달 반 만에 찾은 것 같다 일부러 온건 아니고 근처에 일이 있어서 왔다가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치지 못하듯 수목원을 곁에 두고 모른척 지나칠 수 없어 들르게 되었다. 날이 더우니 다른데 한눈팔지 않고 황토메타길로 직진... 황토길만 걷고 가자. 근데 황토메타길은 수목원 입구에서 좀 가야 한다 황토메타길 직전에 있는 이 언덕길이 나한테는 고비다 그사이에 땀이 비 오듯 흐른다 그래도 능소화는 지나칠 수 없지... 드디어 황토메타길. 그다지 덥지는 않았으나 조금 걸으니 땀이 난다 메타세콰이어 사이로 배롱꽃이 보인다 그렇지 배롱나무 가로수길이 있지 하지만 땡볕이 무..
손주들의 방학 부산여행에서 돌아오자마자 유치원방학을 맞은 둥이들이 우리 집에 와서 3박 4일을 지내고 갔다 둥이들은 우리 교회 여름성경학교에 이틀간 참여하고 갔다. 외할머니교회 너무 좋아서 또 오고 싶다고 한다. 둥이들은 둘이 다니니 낯선 곳에서도 잘 적응하는 장점이 있다 며칠 전에는 둥이들 데리고 친정엄니도 뵙고 왔다 사진을 한사코 안 찍겠다고 하셔서 이렇게 찍었다 카페를 좋아하는 둥이들이다 어제는 친손자 세현이가 왔다 오자마자 레고를 쏟아 놓는다 외동이라서 지 아빠나 엄마가 놀아줘야 하니 힘들겠다. 껌딱지처럼 붙어다니는 부자지간이다 오늘은 아들이 지 누나네 방문해서 세현,새결,새론이가 오랜만에 만났다. 이것으로 나의 손자들 방학 치닥거리는 끝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