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753)
금강수목원의 겨울 [1월 12일] 날씨가 조금 포근했던 날 겨울에는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금강수목원을 찾았다. 앙상한 마른 나뭇가지만 무성한 메타세콰이어길 아 하늘이 투명한 파란색 날이 포근해서 황토길이 해동되어 질척였다. 음지에 남아 있는 눈 1월 중순 겨울 한복판이다. [1월 19일] 기온은 높았지만 바람이 불어서 체감온도가 낮았던 날 추워서 온실로 들어왔다. 이꽃은 알로에 잎 위에 있지만 알로에 꽃은 아니다. 옆에 있는 다육이꽃이 올라와 있는 것 꽃이 앙증맞으면서도 아름답다. [1월 9일] 이날도 날씨가 포근했었나보다. 그래도 연못엔 얼음이 꽝꽝 얼어 있다. 내린 눈이 녹아 질퍽거리는 황토메타길 발자욱을 보니 사람들이 제법 다녀갔나보다 날이 포근하다 해도 역시 겨울은 겨울 앙상한 나무들만 즐비한 수목원 그래도 땅 밑..
갑천 대전에 엑스포아파트 뒷쪽 갑천변을 오랜만에 찾았다. 바람은 차가웠지만 햇볕은 따스해서 걸을만 했다. 오랜만에 보는 오리들 반가웠다. 왜가리들도 보이고... 와~저 새까만 새들은 뭘까? 가마우찌? 새가 많으니 탐조대도 있구나 여러종류의 새들이 한군데 모여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적당히 거리를 두고 평화롭게 놀기도 하고 쉬기도 하고 자맥질하며 먹이활동도 하고 있었다. 따사로운 햇볕을 즐기는 녀석들도 있고... 물새들은 영역싸움을 안하고 식량자원을 서로 공유하는가보다. 까치나 까마귀 같은 육지새들은 영역싸움을 치열하게 하는거 같은데...
손자 덕에 변신한 우리 엄니 오늘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수원에 다녀왔다. 화장하고 한복을 입어야 한다고 아침 7시에 손자와 함께 아산에서 출발 하셨다는 우리 어머니 예식장에서 화장하고 고운 한복을 입은 엄마를 마주하고도 못알아 볼 뻔했다. 아니 화장술이 이렇게까지 사람을 변신시키는구나.ㅎㅎ 91세 할머니도 이렇게 귀부인으로 만들어놓네... 요즘 잘 못드셔서 살이 좀 빠지셨다. 91세 우리엄니를 늙었다고 내치지 않고 이렇게 곱고 화사하게 꾸며준 올케가 고마웠다. 엄마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꽃을 보다 오늘 낮기온이 모처럼 포근해서 한밭수목원엘 가봤다. 명절연휴라서 가족단위 나들이객이 많았다. 야외는 쓸쓸하고 황량한 겨울풍경. 한겨울에 화려한 꽃을 볼 수 있는 열대온실로 향했다. [다육이실] 한밭수목원에 다육이실이 있는건 오늘 처음 알았다. 규모가 너무 작아서 그냥 구색을 갖추느라 만들어 놓은 느낌이었다. 다육이 이름을 알 수도 없었다. 요게 뭐였더라.이름을 들어보긴 했는데 내 기억력으로는 도저히 생각해낼 수없는 어려운 이름이었던거 같다. 오랜만에 화사한 색의 꽃을 보니 마음이 환해지는거 같았다. 이제 한달 정도만 있으면 매화가 피겠지...
2018.1.20일추억 선인장이 가로수인 피닉스... 벌써 5년전 일이네 카스에서 알려주네요. 덕분에 추억에 젖어봅니다
내가 요즘 빠져 있는 것 바로 탈북민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제까지 탈북민에게 전혀 관심없이 살았었는데 우연히 유투브에 뜬 영상 하나 보고서는 지금 2주째 매일 보고 있네요. 그들이 사선을 넘어서 한국으로 온 이유,탈북경로,한국에 와서 놀라웠던 것,감동 받은 일, 한국생활적응기,실수담 북한실정 등등을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사연이 다르고 관점이 다른데 이사람들의 관점은 좀 특이하게 다르네요. 둘다 유학생이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어요. https://youtu.be/SWQNr_V3fZg 클릭하면 볼 수 있어요
청주나들이 새해 들어서 모처럼 아무 스케줄이 없는 날 일을 만들었다. 청주 나들이 안단테님과 카라님과 벙개 지난해 두분이 세종에 오셔서 벙개를 했기에 이번엔 내가 청주로... 음식종류가 넘 많았다. 조금씩 먹었는데도 가짓수가 많으니 너무 배불러서 저녁을 못 먹었다. 나 혼자서 너무 많이 먹었나? 안단테님은 사정상 먼저 자리를 뜨셔서 사진이 없네... 너무 많이 먹었으니 좀 걷자하고 간 카페 '공간' 카페가 걸으면 얼마나 걸을까했는데 와 무슨 수목원 같다. 동산을 오르락거리며 걸었더니 좀 운동이 되는듯 했다. 수국이 예쁘게 필 때 다시 오자 하며 작별했답니다 갈땐 빈손이었는데 올땐 두손가득... 안단테님이 손수 담근 된장 카라님이 만든 유자차~ 잘 먹을게요.
엄마와 하루 12.30일 엄마와 하루를 같이 보내려고 엄마를 찾아갔다. 미리 계획한게 아니라 엄마랑 통화하다 갑작스레 찾아간 것이었다. 내가 도착한 시간 오후 5시 찬거리를 사려고 시장에 갔다가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고 헤매다 장도 못보고 시간이 늦어졌다. 결국 엄마가 사시는 아파트마트에서 고기랑 귤을 사가지고 들어가니 엄마는 벌써 상을 차리고 계셨다. 갈비탕, 명란젓찜,총각김치, 김장배추김치,도라지초무침이 금새 차려졌다. 엄마는 이렇게 차려놓으시고도 먹을게 없어서 어떡하냐고 계속 말씀하신다 12.31일 아침 눈을 뜨니 엄마는 벌써 주방에서 뭘 하고 계셨다. 새벽 5시반에 일어나셔서 나 준다고 묵을 쑤셨단다. 세상에나... 화장실 다녀오는 사이에 엄마는 아침상을 차려놓으셨다. 90세인데 동작이 너무 빠르시다. 아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