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753) 썸네일형 리스트형 정안천 생태공원 지난 5월 30일 날 찍은 사진이다 한낮 땡볕이어도 메타세쿼이아길은 그늘이 졌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서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은 날이었다 벌써 앵두가 그냥 땅에 쏟아져 있네 아까워라 탐스럽게 익은 앵두 앞에서 군침을 흘린다 이곳은 연꽃이 필 때 연꽃향이 가득한 곳이다. 아직 연꽃은 열심히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https://sugeeo.tistory.com/m/13755385 비오는 날 연꽃향기에 취해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아침 해가 안나오니 그늘이 없는 연꽃밭 산책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우산을 접었다 폈다 하며 걷는 길 연꽃들 사이를 걷노라니 바람결에 진한 연꽃향이 묻어온다. 흐음~ sugeeo.tistory.com 이곳에서 개양귀비꽃은 처음 본다. 작년에 연꽃 피는 계절에 와서 못 보았나.. 아름다운 하루 지난 2월에 자녀들 가까이로 가시겠다며 서울로 이사를 하셨던 은퇴하신 사모님 모두 교제가 소원해질 거라며 서운해했는데 얼마 전 갑자기 이런 시골 풍경을 보내오셨다. 어찌 된 영문인가 어리둥절했다. 갑자기 시골에 취업을 해서 내려가게 됐다고... 속리산 근처에 살게 되었다고 하신다. 숙소까지 주어서 졸지에 전원주택에 살고 있다고... 세상에나 하나님이 이렇게 인도 하시다니... 70이 넘은 나이에 사택이 딸린 곳으로 취업을 하신 것이다. 평일에 시골서 근무하고 주말에 서울 집으로 간다고 한다. 서울에 있는 집이 세컨하우스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오늘 달려가 만나게 되었다. 겨우 몇 달 만에 만났는데 아주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난 듯 반가워서 여고생들처럼 호들갑스럽게 난리를 떨었다. 오랜만에 가본 속리산 법주.. 5월의 마지막 날 올해 유독 5월 타령을 많이 했다 5월이 빨리 달아날까 봐 마음 졸인 탓일까? 다른 때 같았으면 장미 보러 한밭수목원을 여러 번 갔었을 텐데 올해는 한 번도 못 갔을 정도니... 오늘 교회 행사 끝나고 오후 1시 작렬하는 한낮의 태양이 정수리에 사정없이 내리 꽂히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목원으로 향했다 이 강한 태양빛을 견디는 장미꽃들이 대견했다 양산을 쓰지 않으면 다니기 힘들 정도였다 지는 꽃들이 많았지만 새로 피어나는 꽃들도 많아서 볼만했다 그늘을 찾아 정자 안으로 들어가 앉아서 찍은 사진 모두 정자 주변을 맴돌며 벤치를 차지하려고 눈치 전을 벌인다. 햇빛이 너무 강해서 육안으로 보는 것만큼 예쁘게 찍히지 않아서 아쉬웠다 웬 아이가 보았네 들에 피인 장미화~ 초등학교 4학년 때 선생님이 가르쳐준 들장.. 5월이 가기전에 며칠 전 햇빛은 눈부시고 바람은 적당히 불어서 좋았던 날 일하러 가기 전에 다른 볼 일이 있어서 일을 보고 자투리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다. 마침 내가 있는 곳이 수목원 가까운 곳이어서 망설임없이 수목원으로 향했다.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발목이 아파서 제대로 걸을 수가 없었다 저 벤치가 얼마나 반갑던지... 입장료 받는 분이 왜 혼자 왔냐고 물었다. 진정 궁금해서 묻는 건 아니고 그냥 인사 대신 건네는 말이었다. 속으로 '얼마 남지 않은 오월을 만끽하러 왔노라'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잎사귀 뒤에 숨어서 조용히 익어가고 있었구나 이쁜 것들... 금강수목원을 많이 다녔는데 산림박물관 안뜰은 처음 들여다봤다 박물관 화장실에 갔다가 길을 잘못 들어 보게 된 것이다. 지난번에 왔을 때 장미가 싹둑 잘린 걸 보고.. 숲바람 장미원(세종) 세종시 금강변의 장미원이다. 어느새 장미꽃은 절정을 지나 잎을 떨구고 있었다. 예전에 우리가 살던 아파트에서 가까운 곳이었는데 지금은 자동차로 15분쯤 가야 한다 특별한 색들의 장미도 많았지만 시들거나 지고 있었다 요 며칠 낮기온이 30도를 육박하였으니 싱싱함을 유지하기 힘들었으리라 며칠 전 햇빛이 따가운 오후 1시경 이곳을 지나가다가 화려한 장미꽃의 유혹에 못 이겨 잠시 발길을 멈추고 둘러보려고 잠시 차에서 내렸다. 하지만 날이 너무 뜨거워서 몇 발짝 못 가고 포기했었다. 주로 덩굴장미가 장미원을 장식하고 있었다 오늘 아침 교회 가기 전에 잠시 들른 장미원이었다 흐린 날이어서 산책하기 좋았다. 네잎 클로버 지난 주에 아들이 육아공백이 생기는데 도저히 방법이 없다며 도와달라고 전화가 왔다. 이번 월요일 오후에 세현네 집에 가서 태권도 학원에서 오는 세현이를 받아서 집에 데려오는게 내 임무였다. 요즘 네잎클로버 찾기에 빠졌다는 손자 클로버 밭에 들어가더니 금방 찾아낸다 날이 어두워졌는데도 네잎클로버를 더 찾겠다고 클로버 밭을 떠나지 않는다 집에 와서는 네잎클로버를 찾았을 때 소원을 빌었단다 무슨 소원?했더니 할머니 다리 안아프게 해달라는 소원이었다고... 감동~ 이게 손주 키우는 맛인가보다. 마침 세현엄마 생일이어서 엄마한테 생일카드 쓰랬더니 요렇게 하트까지 그려 넣는다 허리,다리 아팠지만 손자와 소중한 하루의 추억을 만들고 왔다 금강수목원 데이트 5월 8일 금강수목원에서 블친들과 만남이 있었다 이른바 오프라인 만남 번개팅 가까이서 맘만 먹으면 쉽게 만날 수 있으니 가능한 일이었다. 그날은 어린이날부터 3일간 비가 내리다가 개인 날이었다. 청명한 5월의 공기가 어찌나 신선하고 달던지... 날씨에 감탄하면서 데이트는 시작되었다. 수목원 매표소에서 나오자마자 눈처럼 하얀 이팝나무들이 맞아주었다. 일주일 전만 해도 이팝나무 꽃을 볼 수 없었는데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만개를 하다니... 여기서 안단테님이 직접 만들어서 선물로 가져온 조끼를 입고 벗으며 패션쇼를 했다. 카라님이 챙겨 온 간식도 먹고... 일단 먹고 시작이다.ㅎㅎ 금강산도 식후경... 나의 최애장소 작약꽃밭 만개한 작약꽃들... 벌써 힘없이 지는 꽃들도 있었다 꽃은 예쁜데 이름은 안 예쁜 말.. 작년 5월을 회상하며...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본다 1년 전 5월 2일 그땐 티스토리가 뭔지도 모르던 때 블로그로 알게 된 블친들과 열심히 친교를 나누고 있었다. 정확히 1년 전 블친들과 금강수목원에서 벙개 데이트를 했었다 아름다운 5월에 신록을 만끽하던 그때를 반추해 본다 https://sugeeo.tistory.com/m/13755338 아름다운 오월에오월의 신록이 싱그럽기 그지 없는 날이었던 어제 (5.2일) 금강수목원에서 모였다 전날 저녁에 추진력여왕 카라님의 톡으로 금새 이렇게 번개팅이 이루어졌다.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이렇게 싱sugeeo.tistory.com 내가 올린 글도 소중하지만 보석처럼 주렁주렁 달린 블친들의 댓글도 소중했는데 블로그가 티스토리로 바뀌면서 그 소중한 댓글의 추억은 삭제되어서 영영 사라졌다...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9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