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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랑(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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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애리자연생활공원 20일 오전 1100고지에서 서귀포쪽으로 내려왔다. 이날은 날씨가 봄날처럼 따스했다. 한라산의 이런 모습을 보기는 처음이었다. 자꾸 눈길이 가는 사랑스런 모습 입장료가 있다. 우리는 경로로 8000원이었다. 감귤따기 체험도 매표소에서 신청해서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이틀전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었다. 휴애리에서 내내 볼 수 있었던 한라산 정상 아쉽게도 동백꽃은 거의 지고 있는 중이었다. 여기서는 시간 맞춰서 돼지쇼가 있었다. 우리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못보고 나왔다. 돼지에게 당근도 사서 줄 수 있다. 새끼돼지들이 어찌나 귀엽던지... 여긴 핑크뮬리정원인 것 같은데 핑크색은 온데간데 없었다. 속절없이 땅으로 쏟아져 내린 동백꽃 아니 벌써 이렇게 지면 어떡한단 말이냐 제주도의 동백은 흔히 우리가 ..
본태박물관,방주교회 한라산 1100고지에서 내려오는 길에 본태박물관,방주교회를 들렸다. 안도다다오의 건축물이라고 하는 본태박물관 남편이 자기취향이 아니라고 들어가길 거부 가더라도 내일 비가 온다고 하니 내일 가자고 해서 일단 패스 . 아니 이게 뭔일? 물이 얼었다. 물위에 떠 있는 걸 상징하는 방주교회. 사방을 둘러싸고 있는 물은 스케이트장처럼 얼어 붙어서 교회가 물위에 있는건지 알아볼 수 없었다. 교회건물 내외부에서 심플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한라산 1100고지 겨울에 제주도 와보기는 내생애 처음 이번 제주여행은 1100고지설경과 서귀포 동백꽃이 주목표였다. 남편에겐 1100고지 얘긴 안했다. 왜냐면 지난 일요일 제주도는 눈폭풍 으로 비행기가 결항되고 난리를 한바탕 겪었다는 뉴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엊그제 저녁 비행기로 가서 공항근처 숙소에서 자고 아침에 차를 렌트하기로 했다. 이침에 남편이 어디 갈거냐고 물어서 1100고지라고 말했다가 예상대로 일언지하에 거절 당했다. 남편은 안전제일주의자다. 위험한 일은 절대 안한다. 날씨는 맑고 포근했다. 렌트카 사무실로 가는 택시에서 기사님이 묻지도 않았는데 방금전에 어리목에 손님 태우고 갔다왔는데 사람이 많았다는 말씀을 하신다. 때는 이때다 싶어서 1100고지 가는 길이 어떠냐고 물으니 기사님이 신나서 말씀하신다. "아..
계룡산 갑사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계룡산 갑사 2년만에 다녀왔다 . 1년만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2년만이었다. 지난주 금요일이니 11월 18일 날이었다. 가을에 갑사를 다녀오지 않으면 뭔가 허전해서 부랴부랴 다녀왔다. 조금은 을씨년스러운 겨울풍경인데 아직 단풍이 남아 있었다. 단풍나무와 소나무 빼고는 모두 옷을 벗었다. 오랜만에 왔더니 갑자기 내가 입장료를 물게 되었다. 지난번에는 경로우대나이여서 무료였는데 올해는 경로가 만 70세로 올라가 있어서 입장료를 내야했다. 누구 맘대로 경로나이를 올렸는가 그리고 국립공원에 오르는데 왜 문화재관람료인가 사찰은 입장료 받으면서 세금은 내는가 하면서 옆지기가 성토를 했다. 입장료를 안내다가 내게 되니 좀 황당했다. 가을의 끝자락인데다가 평일이라서 사람이 거의 없었다.
부여부소산 공주에서 부여 가는 길은 여러 루트가 있지만 나는 금강을 끼고 가는 강변길을 좋아한다 내비는 절대 안내하지 않는 길이다 부여백제보에서 6,7분 거리에 있는 부소산 입구 관북리유적지 부소산성주차장에서 길하나 건너면 관북리유적지와 부소산입구가 나온다 부소갤러리(구부여박물관)건물 지붕 갤러리는 산성 한바퀴 돌아 나올때 들러보자 했는데 막상 나오니 너무 지쳐서 들러보지 못했다. 입구 들어서자마자 나무 가득한 가을 숲이었다. 남편이 시큰둥해 하길래 혼자서 갔는데 여길 들어서자마자 후회했다. 강제로라도 모시고 올걸 이좋은 구경을 나혼자 하자니 아까웠다. 해를 맞이하는 누각 영일루 계룡산연천봉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고한다 영일루 주변 단풍이 가장 화려했다. 특히 매점과 화장실주변이 화려했다. 부소산성을 반월성..
문경새재 어제(11.10)문경새재를 다녀왔다 가을이 깊어가며 잎새를 떨군 나무들이 어느새 눈에 많이 띤다 문경새재에 단풍이 과연 남아 있을까 하며 문경을 향했다. 멋진 산세와 어우러진 건축물이다. 드라마유세풍2 촬영차가 드나들고 있었다 직장에서 고객들을 위해 진행하는 행사에 함께한 문경새재여행이었다. 조령제2관문까지 가는거였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제2관문까지는 못갔다. 예전엔 한번 갔을땐 드라마왕건촬영지만 둘러보고 왔었는데 이번에는 제법 트레킹을 했다. 17000보를 걸었다. 빨간 단풍과 주홍색감이 아직 가을을 붙잡고 있었다. 여기도 강천사나 주왕산처럼 평탄한 계곡길을 따라 걷는 길이라서 산을 못타는 나같은 사람한테는 안성맞춤인 관광지다
아산 곡교천,현충사 다른 블로그의 아산 곡교천 포스팅을 보며 아산에 살고 계신 친정어머니가 생각났다. 곡교천은행나무길이 지척에 있어도 누가 데려다주지 않으면 가볼 수도 없는 엄마. 아침에 전화를 드렸더니 역시 올해는 아직 은행나무길을 못가보셨다고 하신다. 점심 때 들러 엄마랑 같이 식사를 하고 곡교천으로 향했다. 아산으로 가는 길목에 은행나무들은 벌써 잎을 다 떨구고 나목이 되어버린 것들이 많았는데 곡교천 은행나무들은 아직 한창 물들어 있다.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무슨 드라마 촬영팀이 중간을 가로막고 더는 가지 못하게 해서 속상했다. 바람이 불때마다 나뭇잎들이 힘없이 우수수 떨어지고 있었다. 아마 2~3일내에 잎들이 다 떨어지지 않을까싶다. 드라마 촬영팀의 방해로 중간에 가로 막혀서 은행나무길을 반만 걷고 현충..
순창 강천산군립공원 평일인데도 인파가 엄청났던 강천산 2주전에 예약했던 여행 강천산까지 가는 길도 온통 단풍이었다. 하지만 온통 노란색물결이었던 황금 들판은 텅 비어 있었다. 몇년전 처음 강천산을 갔을 때 감동했던 강천산 여성전용화장실 따뜻한 변기와 휴게실까지 갖춰져 있어서 감동했었다. 계곡을 따라 평지길을 왕복 약 6키로 정도 걸었다. 평지길만 걸으면서 아름다운 계곡과 산세와 단풍을 즐기고 건강도 다지니 일석이조다. 이날 16000보 이상을 걸었다. 동영상 속에 빨간 드레스를 입고 있는 분이 계셨는데 나중에보니 유명한 하모니까 연주자 황금화라는 분이었다. 벤치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음악이 들려와서 보니 이분이 하모니카를 불고 있었다. 이문세 노래 "사랑이 지나가면"을 연주했다. 가을에 잘 어울리는 곡이었다. 검색해보니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