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다녀왔다
청와대를 국민품으로?
누가 국민 품으로
돌려달라고 했나?
느닷없이 뜬금없이
개방된 청와대
은행나무 고목이 도열된 길
가을에 은행나무 노랗게
물들 때 오면 좋을 거 같다.
요즘은 1일 관람인원을
1000명으로 제한했다는데
이날 사람이 많았다
[청와대 본관 ]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본관건물
청와대개방을 자신들의 공적처럼
그들의 사진으로
도배된 곳도 있었다
[관저]
본관에서 관저까지 제법
거리가 있었다
산책 삼아 출퇴근하면
될 일이긴 하겠다.
근데 제법 오르막길이다.
그길로 오갔을 대통령들이
머리 속에 그려졌다
[상춘재 녹야원]
상춘재 옆 산책길이 좋았다
단풍나무가 많아서
가을에 단풍들 때 오면
좋을 거 같다
씁쓸했다.
생각보다 청와대가
많이 검소했다.
관저는 옛날 대갓집만도
못한 거 같았고...
청와대에 안 들어가고
용산으로 간다 했을 때
대통령 한 사람의 생각과
결정으로 이렇게 많은 세금을
써가며 대뜸 옮겨갈 수
있다는 게 충격이었었다.
그렇게 할 수도 있는 일이었나?
지난번 청남대 갔을 때
청와대를 안 가봤다고 했더니
목석님이 그날로
인터넷예약을 했다.
그렇게 보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모처럼 목석님의
성의가 가상해서 가보기로...
요즘 목석님이 달라졌다.
행동파가 되었다.ㅎㅎ
청와대 간 김에 그 앞에
경복궁도 좀 들리고 싶었는데
땡볕을 싫어하시는
목석님 때문에 말도
못 꺼내고 돌아왔다.
서울역에서 버거킹 햄버거로
점심을 때웠는데
오랜만에 먹는 햄버거라 그런지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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