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0일 날 찍은
사진이다

한낮 땡볕이어도
메타세쿼이아길은
그늘이 졌고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서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은 날이었다


벌써 앵두가
그냥 땅에
쏟아져 있네
아까워라

탐스럽게 익은 앵두
앞에서
군침을 흘린다

이곳은 연꽃이 필 때
연꽃향이 가득한 곳이다.
아직 연꽃은
열심히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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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연꽃향기에 취해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는 아침 해가 안나오니 그늘이 없는 연꽃밭 산책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우산을 접었다 폈다 하며 걷는 길 연꽃들 사이를 걷노라니 바람결에 진한 연꽃향이 묻어온다. 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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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개양귀비꽃은
처음 본다.
작년에 연꽃 피는 계절에
와서 못 보았나 보다

개양귀비 꽃을
내 생애 처음 봤던 날이
떠오른다
20년 전
캐나다록키의
레이크루이스에서였다
호숫가에 피어 있던
빨간 꽃이 정말 예뻤었다



인생은 여행이다
그런가?
우리가 온 곳으로
돌아가는 게
여행인데
어디로 돌아가나
흙으로?


이분들 땡볕을 마다 않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었다




초록색과 빨간색의
대비가 예쁘다

2023년 5월 30일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 된 그날을
되돌아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