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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하다 잠시....... 봄맞이 대청소를 한다고 집안을 홀랑 뒤집어 놓고 청소를 하다가 버려야 할 것 같은 노트가 있길래 버릴까 하다가 뒤적거려보니 일기는 아니고 10년전에 낙서처럼 끄적거려 놓은게 있더군요. 1994년봄.... 3월1일 이었습니다. 여주 신륵사를 다녀왔다고 쓰여 있네요. 신륵사는 그때 처음 가봤었지요. 남..
봄바다 무창포 모항 가는 길 너, 문득 떠나고 싶을 때 있지? 마른 코딱지 같은 생활 따위 눈 딱 감고 떼어내고 말이야 비로소 여행이란, 인생의 쓴맛 본자들이 떠나는 것이니까 세상이 우리를 내버렸다는 생각이 들 때 우리 스스로 세상을 한번쯤 내동댕이쳐 보는 거야 오른쪽 옆구리에 변산 앞바다를 끼고 모항에 가..
봄 강에 가 보셨습니까 봄 강에 가 보셨습니까 / 용혜원 지난 겨울 못 다 한 이야기들을 수군대며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싱그러운 봄 내음에 사랑을 고백하지 않아도 젖어들 것입니다 봄 햇살을 받아 잔잔히 빛나는 물결에 내 마음도 물결칩니다 봄날에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그 정겨움 속에 그대와 함께 있음이 ..
오대산에서 작년 가을 오대산 입구에서 만난 개구리모양의 바위... 소금강이라는 별칭에 맞게 바위가 많더군요. 하얀 기암절벽과 투명한 계곡물이 구름한점 없는 파란 가을하늘과 어우러진 모습이 눈부시게 아름다웠어요. 산장의 여인 홍민의 고별등의 우리젊은 시절에 듣던 음악들이 스피커로 흘러나오는 조그..
암스텔담거리 2002년 겨울 동유럽여행을 KLM항공으로 했더니 유럽의 첫도착지도 암스텔담이요 돌아오는 길 유럽의 마지막 여정도 암스텔담이었다. 암스텔담의 스키폴공항은 무지무지컸다. 비행기 연결시간이 3,4시간 여유가 있어 암스텔담 시내를 잠깐 둘러볼 수 있었다. 암스텔담 중앙역 부근을 맴돌았고 크리스마..
눈이 내리고 있어요 "2 월" '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새해 맞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월,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세계는 부르는 이름 앞에서만 존재를 드러내 밝힌다. 외출을 하려다 말고 돌아와 문득 털 ..
1997년 1월에 가본 일본 2 3박4일을 지내고 돌아오던 날 조금 짜투리시간이 남아서 남편의 권유로 우에노국립박물관에 갔었다. 거긴 일본자국의 유물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서 다른 아시아지역 유물이 많았던 걸로 기억된다. 우리나라의 유물들은 거의 어느 한사람이 기증한게 많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가야, 고구..
1997년 1월에 가본 일본 1 1997년 1월 순전히 초보 여행자의 시선으로 본 일본이다. 내겐 미서부에 이어서 두번째 해외여행이었다. 처음했던 미국여행과 다른 점은 일단건물이나 사람들의 모습이 우리와 비슷해서 낯설지 않아서 좋았다는 것이다. 3박4일간의 일본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게 까마귀였다. 난 까마귀를 우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