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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랑(국내)

봄 강에 가 보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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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강에 가 보셨습니까  /  용혜원


지난 겨울 못 다  한 이야기들을 수군대며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있으면
싱그러운 봄 내음에
사랑을 고백하지 않아도
젖어들 것입니다


봄 햇살을 받아
잔잔히 빛나는 물결에
내 마음도 물결칩니다


봄날에만 느낄 수 있는
따뜻함과 그 정겨움 속에
그대와 함께 있음이 행복합니다


봄 강가를 거닐어 보셨습니까


겨우내 움츠렸던 봄 강물이
살짝 발을 내민 듯한
하얀 모래사장을 걷는 기분이
얼마나 상쾌한지 아십니까


강변의 연초록 색감이
눈에 번지고
엷게 푸르른 봄 하늘이
가슴에 가득해집니다


꽃향기 가득 몰고 오는
봄바람을 마음에 담고 있으면
그대를 내 가슴에
꼭 안고만 싶습니다  

 

 

*       *        *

 

이렇게 햇볕이 좋은 날엔 강둑에 앉아

봄볕을 느끼고 봄냄새를 맡으며 봄을 맞이 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죠.

강둑에 지난 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파릇파릇

돋아난 나물도 캐고 싶고......

이시를 읽는 순간 마음은 벌써 봄 강둑에 앉아 있습니다.

섬진강도 좋고 금강도 좋고

이름모를 시골의 조그만  시냇가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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