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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랑(국내)

청소하다 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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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대청소를 한다고 집안을 홀랑 뒤집어 놓고

청소를 하다가  버려야 할 것 같은 노트가 있길래

버릴까 하다가 뒤적거려보니 일기는 아니고 10년전에

낙서처럼 끄적거려 놓은게 있더군요.

1994년봄.... 3월1일 이었습니다.

여주 신륵사를 다녀왔다고 쓰여 있네요.

 

신륵사는 그때 처음 가봤었지요.

남한강가에  고즈넉히 자리잡고 있던 신륵사.

결혼하고 처음으로 남편과 단둘이  멀리 가 본 여행이었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남한강을 바라보며 절앞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보온병에 넣어간 따끈한 커피를

봄바람과 함께  음미하면서 마셨던  기억이 새롭네요.

 

많은 유물이 있었지만  절이 강가에 접해있는게 너무 인상적이어서

그것만 기억이나네요.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강을 바라보며 있는 절이 몇개나 될까요......

 

우리부부가 거길 가게 된 계기는 남편이 회사에 온 일본인을 접대하는라

여주 이천의 도요를 둘러 보면서 신륵사에  잠깐 들린 적이 있는데 

그 때 너무 좋았답니다.그래서  가족들과 다시 와봐야지 하며 발길을

돌렸다고 하네요......

 

몇년후 노동절인 5월1일날 다시 갔을 땐 좀 실망하고 왔답니다.

너무 많은 잡상인들과  술취한 단체관갱객들의 추태에 눈살을  찌푸리다가 왔습니다.

언제나 관광지에서 그런 풍경과 맞딱뜨리지 않게 될려나....

 

올핸 한가한 평일에 한번 다녀와 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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