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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와 언덕의 도시 샌프란시스코(1996년 8월) 1996년 8월 말 여름이 끝나갈 무렵 나의 첫 해외여행의 일정이 잡혔다. 행선지는 미국서부. 남편이 열심히 신문광고란에 여행사 광고를 들여다본 끝에 선정 추천해준 곳이었다. 그러나 미국여행은 출발 하기전에 해야 할일이 꽤 많았다. 우선 비자 발급부터 정말 자존심이 상했다. 자기네 나라에 돈 쓰..
비엔나 시청(2002년 12월) 아래 사진은 비엔나 시청앞입니다. 크리스마스시즌이어서 장이 열렸죠. 낮11시쯤이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일몰 무렵 처럼 날이 어둑 하죠. 장에는 주로 크리스마스 장식품이 많죠. 갖가지 촛대와 예쁜 초들,그리고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품들, 그리고 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동서양을 막론하고- 먹..
다시 샌프란시스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일은 골든게이트파크라는 곳에서 한국인 이름 '이종문'을 발견한 것이었다. 그 공원의 한건물에 '종문리'라고 영어 이름이 새겨져 있었다. 가이드는 대수롭지 않게 설명했지만 난 왜 그 이름이 거기에 있는건지,그가 누구인지 호기심 과 궁금증이 생겨 견딜 수가 없..
로마에서의 하루2 로마공회장(포로로마노) 스페인 광장에서 골목길을 한 4,5십분 걸었을까(다리 아파 죽는 줄 알았다) 다시 빅토리오임마누엘2세 기념관 앞으로 왔다.(베네치아 광장이라고 함) 그 왼쪽 옆으로 기원전 로마시대의 중심지였다는 로마 공회장(포로로마노)에 다다랐을땐 벌써 어두워져 여기저기 조명등이 켜..
영주부석사 ,소수서원 영주, 아니 풍기 가는길,부석사 가는길은 내내 사과꽃 향기로 가득한 길이었습니다. 가는 길에 소수서원이 있어 잠깐 들렀지요. 아름드리 소나무들의 기품이 옛 선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옆으로는 맑은 시냇물이 흐르고 돌로 가지런히 쌓은 축대 위로는 소박한 아름다움이라고 말할 수 있는 목..
섬진강을 다녀와서.... *2002년 어느 봄날의 일기* 2주전 봄냄새를 맡으러 섬진강으로 달려갔었다. 봄빛 가득한 강둑에 앉으니 나물도 뜯고 싶고 강수면에 옹기 종기 모여 앉아 있는 물새들,강건너 구름처럼 핀 매화꽃 을 화폭에 담아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봄바람 맞으며 그냥 앉아 있는 것도 좋았다. 사람들이 좀 많았던게..
떨리는 마음으로... 매일 그날이 그날인 똑같이 반복 되는 일상에서 자그마한 소망이 있다면 그건 이 일상에서 잠깐 탈출해보고 싶다는 것이다.그 소망 때문에 매일의 일상이 지탱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행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여행을 처음 떠나본 것이 얼마전의 일이다.신혼여행이후로 내가 해본 여행다운여행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