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

(1472)
오랜만에 동네 한 바퀴 뒤에 연둣빛 숲이 우리 아파트 뒷동산이다 오랜만에 외손주들이 놀러 왔다 아파트 뒷동산 너머에 이런 놀이기구들이 있는 어린이공원이 있다 아이들 데리고 이 어린이 공원을 가느라 정말 오랜만에 뒷동산을 가봤다. 올 들어 이 동산을 처음 와본다. 되도록이면 평지만 걸으라고 해서 더 못 왔다. 조그만 동산이지만 가파른 곳이 있어서 가기가 꺼려졌었다 이제 모기가 출현하고 뱀이 얼씬거리는 계절이 되면 더 못가게 될 것이다 동산에서 본 아파트 햇빛을 많이 받는 쪽에는 영산홍이 처참하게 지고 있었지만 그늘 쪽엔 순백의 하얀 영산홍이 넘 싱싱하게 피어 있었다 순백의 신부처럼 아름답다 올해는 영산홍을 제대로 못 본 것 같다 우리 동네에 이리도 많이 피어 있었는데 멀리멀리 돌아다니다 보니 정작 집 앞에 피어있는 꽃은 못 보고..
보리술찐빵 블친 카라님이 보리빵을 해 드신다기에 나도 해 보겠다고 보리가루를 사다 놓은 지 한 달... 아들집 다니느라 만들지 못하고 있다가 며칠 전 시도를 했다. 생막걸리, 우유 완두콩, 견과류를 넣고 했는 데 성공했다 맛보느라 조금 떼어먹었더니 모양이 흉하다. 도구도 없어서 조그만 그릇에 넣고 쪘다 보리가루는 종이컵으로 3개 생막걸리 종이컵 1컵 우유종이컵 1컵(전자렌지에 20초 데움) 물이 끓을 때 안쳐서 40분 쪘다. 두 번째 시도 역시 성공 아몬드슬라이스를 고명으로 얹었는데 찜으로 하다 보니 아몬드의 고소한 맛은 없다. 암튼 요즘 아침에 식사대용으로 먹고 있다. 보리는 무설탕보리가루 보리 70%, 밀 30%의 혼합가루이다. 유튜브 보니 커피가루를 넣는 사람도 있었다. 만드는 법이 쉬워서 요리 똥손인 나 같..
비 개인 오후 밤새도록 내리던 비가 어제아침까지 내리더니 오전 중에 날이 개었다 오랜만에 정안천 생태공원에 나가보았다 비가 개이고 나니 더 푸르러 보이는 수목들 물이 가득 채워진 연꽃지와 메타세콰이어길 왼쪽에는 메타세콰이어 오른쪽에는 미루나무 미루나무길을 돌아서 메타길로 한 바퀴 걸었다. 어느새 푸르름 가득한 세상이 되었다 마음까지 푸르러지는 듯...
금강수목원특파원 보고... 어제(4.23일) 우리 구역식구들이 벼르고 벼르던 바베큐파티를 했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준비를 풍성하게 해와서 즐거운 먹방 파티를 했다. 바베큐파티 끝내고 돌아가는 길에 들른 금강수목원 금강수목원 근처로 작년에 이사온 동창Y에게 전화를 했더니 마침 시간이 된다고 해서 같이 다녀왔다 어제 찍은 사진이 없어서 지난주에 찍은 사진으로 대신한다 어제도 지난 주말에 내린 비로 황톳길이 촉촉했다 메타황톳길이 끝나는 지점에 있는 공작새장에서 공작새가 요란하게 운다 터닝해서 그냥 오려다가 그곳을 바라보니 공작새가 날개를 펴고 있다 짝짓기의 계절이 왔나 보다. 날개를 편채 한 바퀴를 도는 쇼를 한다 제주도에서 살다가 은퇴하고 작년에 수목원 근처에 전원주택을 지어서 온 친구는 그곳에 산지 일 년 됐는데 금강수목원을 딱 ..
서산 문수사 겹벚꽃천국 개심사에서 문수사까지 자동차로 10여분 거리다 문수사 800여미터 앞에서부터 차량지체다 주차공간이 없을까봐 미리 걱정하고 길가에 차를 세우고 걸어가는데 이렇게 겹벚꽃나무 가로수길이다. 여긴 겹벚꽃천국이다 여긴 정말 감탄 밖에 안나오는 겹벚꽃성지라고 할 수 있다 카라님의 사랑의 수고로 꽃천국을 구경하고 왔네요. 캄보디아에서 오신지 이틀만인데다 오전에 이야기할머니 봉사까지 하시고 오셔서 피곤 하셨을텐데 정말 감사해요. 우리 목석님 하고 안가길 얼마나 천만다행인지... 왜냐구요? 이런 막히는 길을 목석님은 못 참는답니다. 대폭발 그야말로 대노를 하시거든요...ㅎㅎ 암튼 천국에서 노닐다온듯 하답니다
겹벚꽃,청벚꽃의 성지 서산 개심사(開心寺) 4월 22일 서산개심사 벚꽃이 다 졌다고 봄이 다 끝난 게 아니었다 오늘 서산에서 꽃에 취해서 지냈다. 카라님이 이야기 할머니봉사를 끝내시고 11시 30분에 나를 픽업하려 오셨다 금강산도 식후경 예산휴게소에서 싸가지고 간 점심을 먹고 여유롭게 갔는데... 개심사를 800여 미터 앞두고 길이 막힌다 월요일 오후 1시 30분경인데... 가는 길에 겹벚꽃이 도열해 있다 주차요정 카라님 덕분에 차를 재빠르게 주차하고... 신록으로 뒤덮인 계단길 올라가는 게 조금 힘들었다 개심사 입구 청벚꽃은 다른 곳에서는 본 적이 없다 개심사를 둘러보고 주차장 근처에서 표고버섯 사가지고 다음 목적지 문수사로 향했다. 문수사는 개심사에서 가깝고 개심사 가는 길에 이정표가 보였었다 2017년에 가본 개심사 https://sugee..
비오는 날 서울식물원에서 4월 20일 오늘 친구와 서울식물원에 다녀왔다 마곡나루역 3번 출구에서 나오니 이런 모습이었다 서울식물원은 서울특별시 강서구 마곡동로 161에 위치한 식물원이다. 서울특별시에서 운영하며 2019년 5월 1일에 개원했다. (출처:위키백과) 비도 내리고 시간도 많지 않아서 열린숲, 주제원, 온실만 다녀왔다 엄마곰이 더 무거운데 왜 시소 위쪽으로 올라온 거니? 아기곰이 쇳덩인가? 시민정원사로 일하는 친구가 이 꽃이 물망초라고 한다. 이 꽃이 남자친구를 희생시킨 그 유명한 전설을 가진 물망초라고? 그럼 난 그동안 물망초꽃을 본 적이 없는 건가? 걸어 들어가는데 바람이 부니 향기로운 꽃향기가 훅 풍겨온다 누가 식물원 아니랄까봐... ㅎㅎ 처음에 수국 인가 했다 가까이 가니 분냄새가 났다 어릴 적 엄마가 화장할 때..
사과꽃 필 때면 생각나는 사람 10년 전 4월 18일에 예산 사과 과수원에서 찍은 사진 친정어머님이 사과나무 아래 지천으로 있는 쑥을 뜯고 계신다. 과수원 쑥은 농약 때문에 못쓴다고 해서 뜯어가신 쑥은 다 버리셨다고... 시댁이 예산에서 사과과수원을 하셨었다. 처음부터 하신 건 아니고 아버님이 공무원 퇴직하시고 은퇴 후의 삶으로 과수원을 택해서 뒤늦게 하신 거였다. 시집오고 2년 후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과수원은 처분하셨다. 그때 60대셨던 시부모님이셨는데 두 분이 하시기에 힘이 부치셨다. 어머님, 아버님 두 분 다 농사는 한 번도 안 지어 보신 분들이니 더 힘드셨을 거 같다. 그래도 어머님은 사과꽃 필 때 좋고 사과를 수확해서 창고에 두면 근처에만 가도 진동하는 사과향기가 넘 좋다고 하셨다. 시댁이 사과 과수원을 하셨어도 꽃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