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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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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외우는 친구 치매 예방으로 시외우기를 선택한 친구가 있다. 지금 나이에도 연애 지상주의를 외치는 로맨틱한 친구에게 잘 어울리는 선택이었다. 어제 그친구 만나러 갔다가 시 한편 듣고 왔다 이외수의 '까치밥' -------------------------- 까치밥 초겨울 빙판같이 눈시린 하늘 언저리 연등처럼 켜져 있다 새빨간 홍시 ..
얼굴반찬 얼굴 반찬 공광규 옛날 밥상머리에는 할아버지할머니 얼굴이 있었고 어머니아버지 얼굴과 형과 동생과 누나의 얼굴이 맛있게 놓여 있었습니다 가끔 이웃집 아저씨와 아주머니 먼 친척들이 와서 밥상머리에 간식처럼 앉아 있었습니다 어떤 때는 외지에 나가 사는 고모와 삼촌이 외식처럼 앉아 있기도..
어느 늙은 여인의 노래 저희 교회 여선교회에서 지난주 한 노인요양병원봉사 보고회가 있었습니다. 그 보고회 때 낭독되었던 시(詩)인데 들으면서 모두 울었습니다. 아일랜드 양로원에서 발견된 글이랍니다........ ============================================================== 당신은 무엇을 보십니까 당신은 무엇을 보십니까, 무엇을 보십..
[스크랩] 가고 싶은 길 지리산http://blog.daum.net/sannamu83/269420      어제는 그 길을 가지 못했다 내일도 그 길을 가기 힘들다 과거는 후회하기 급급하고 미래는 언제나 불확실하니까 오늘만이 확실하다 지금 그 길을 가고 있다 정이 샘처럼 솟고 믿음이 조릿대처럼 자라나 한 발을 떼어도 가슴 설레이는 ..
너는 한송이 꽃과 같이 너는 한 송이 꽃과 같이 하이네너는 한송이 꽃과 같이 그리도 맑고 예쁘고 깨끗하여라너를 보고 있으면 슬픔은나의 가슴 속까지 스며드는구나하나님이 너를 언제나 이대로밝고 곱고 귀엽게 지켜 주시길 네 머리 위에 두손을 얹고 나는 빌고만 싶어지는구나.*남편이 언젠가 제게 보내준 시입니다.슬픈..
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기에.... 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기에 삶이 힘들어질 때면 나는 얼른 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 냅니다. 그러면 새 힘이 생기고 삶의 짐이 가벼워집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은 나의 가장 큰 힘입니다. 슬픔과 아픔이 나를 감쌀 때면 나는 얼른 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 ..
하룻밤 푹 자고...... "하룻밤 푹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괜찮아질 거다!" 이것은 어렸을 때 곧잘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하룻밤만 자고 일어나면 정말 작은 기적처럼 새 아침이 오고 아프던 머리가 쓰라리던 새끼발가락이 말끔히 나아 있습니다. 파란 하늘에서는 종달새가 울고 엉겅퀴에는 영롱한 이슬이 맺혀 있습니..
최상의 아름다움 기대한 만큼 채워지지 않는다고 초조해하지 마십시요. 믿음과 희망을 갖고 최선을 다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더 사랑하지 못한다고 애태우지 마십시요. 마음을 다해 사랑한 거기까지가 우리의 한계이고 그것이 우리의 아름다움입니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