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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인파 오늘 오후 한밭수목원에 갔더니 차를 주차할 곳이 없었다. 대전시립미술관 쪽 대로변에 간신히 차를 댔다.그늘과 벤치가 있는 곳에 가족들끼리 자리를 펴고 누워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미술관 솔밭 그늘에 자리 깔고 옹기종기 앉아 있는 나들이객들한낮기온 25도 그늘이 절실히 필요한 날씨였다.반팔 입은 사람이 보인다나무들은 아직 겨울인데...시민광장 그늘에 자리 펴고 앉아 있는 사람들...내 이럴 줄 알았다오늘 보니 대전 갑천변에개나리 목련이 다 피어났다올겨울은 유난히 추위도 심하고 길었다.봄은 올 듯 올 듯하면서 오지 않고 물러가야 할 동장군이 3월 중순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었으니 이런 나들이가 얼마나 고팠을까나...특히나 마음이 힘든 겨울이었다.오늘따라 이런 나들이가 달리 보였다.참 소중해 보였다.한편 산불..
날궂이 엊그제 오후 며칠 전 첫 매화를 발견했던 매화나무를 찾아가 보니며칠 사이에 매화가 제법 많이 피었다.꽃나무 아래 서니 매화향기도 진하게 풍겨온다그런데 어제 아침 이게 웬일인가 밤사이에 눈이 왔다어제 하루 종일 눈발이 날렸다3월 중순에 눈이라니 올해 추위가 참 끈질기다좀처럼 물러나지 않는다꼭 누구처럼... 어제 지인과 순대국밥집에서 만나기로 했었다.할매순대국밥집에서...ㅎㅎ지인이 지난가을 한번 데려가 줘서갔었는데 순대도 많이 들어 있고 맛이 진해서 좋았었다.오늘 눈발 날리는 궂은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바로 그지인과 순대국밥을 먹으러 갔다순대를 건져내니 밥공기 뚜껑에 수북하다국밥 속엔 내장고기가 또 한가득이다.간과 허파는 덤이다.우리 둘 다 남편이 순대를 안 좋아해서 먹을 기회가 없으니 순대국밥 먹 ..
귀여우면서도 연민이 느껴지는 일 이제 7살 둥이 새론이가 갑자기 죽음을 알게 되었나보다.지난 주 월요일 첫 앞니를 뺐다.이 모두 성장에 꼭 필요한통과의례들...성장에는 필수적으로 아픔이 동반 되니...아픔을 이겨내고 무럭무럭단단하게 자라기를...
엄마 생신 올해 만 92세 생신 우리 나이로 93세 역광이라서 사진이 어둡다.엄마가 초등학교 때까지 길러준 조카들이 할머니 생신이라고 이렇게 준비했다.따로 살고 있어도 손자들이 할머니 용돈도 매달 챙겨 드리고 생신이라고 이렇게 꾸며 주고 음식까지 해오고 옷도 사주었다고 자랑하신다.정말 착한 조카들이다.며칠 전 욕실에서 넘어지셨고문갑에 부딪쳐서 넘어지셨다는데다행히 타박상만 입으셨다고...큰일 날뻔했지만 타박상에 그쳐서 얼마나 다행인지...외삼촌이 술담배를 많이 하신 분인데96세까지 사셨다.엄마에게 장수 DNA가 있는 거 같다하나님 앞에 가실 때까지 건강하게 사시길 염원해 본다.
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올봄 처음으로 매화 발견!!요 며칠 따뜻한 낮기온에 매화가 피었을 것만 같아서 아파트 정원에 매화나무를 살펴보고 있었다.양지쪽 매화나무들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어제까지는 매화꽃 한 송이 찾을 수 없었다.오늘 오후에 딱 한그루에서 발견 된 매화꽃들 너무 높은 곳에 피어 있어서 제대로 찍기가 힘들었다.올 2월이 유난히 추웠기에다른 해보다 2~3주 늦게 핀 것 같다.기다림이 길어서 올핸 더 반가웠다.지난 포스팅을 보니 2024년 작년에는 2.18일에 매화를 처음 보았다고 썼다.https://sugeeo.tistory.com/m/13755775 첫만남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에 한밭수목원에 가서 오늘 귀한 손님을 만나고 왔어요. 호숫가에 버드나뭇가지가 약한 연둣빛을 띠고 있네요 무얼까요? 청매화..
강릉김동명문학관~월정사 2016. 9. 7. 21:22에 올렸던 글 다시 올려봅니다 오늘 아침 비몽사몽 중에 아침에 일찍 일어난 남편이 강릉을 가자고 제안한다.올해 동해안을 안가봤다고...그래서 눈비비고 일어나 세수하고 아침 밥도 안 먹고 길을 떠났다.아침 출근길과 겹쳐서 대전을 벗어나는데 1시간 걸렸다.그리고 영동고속도로에 공사구간이 많아 지체 되어 5시간만에 강릉경포해변에 도착했다.경포해변은 바다쪽에 모래가 많이 소실되서 급격한 경사를 이루고 있었다.그래서 해변에 앉아 있어도 파도소리가 안들렸다.급경사 모래언덕을 내려오니 그제사 파도소리가 들렸다. 경포해변에서 식사를 하고 근처에 있는 강릉출신의 시인인 김동명문학관을 들렀다.작년에 갔다가 월요일이어서 아쉽게도 그냥 발길을 돌려야했던 적이 있..
팥칼국수 팥칼국수를 처음 먹어본 게 몇 년 전이다.팥칼국수가 있다는 것도 몰랐었다전라도 음식이라고 한다.남편이 팥을 하도 좋아해서 내가 엊그제 탄 월급으로 팥칼국수를 사주기로 했다.우리가 지나다니는 세종시 장군면 큰 길가에 팥칼국수현수막을 보고 찾아간 집이다.상호가 어머니 칼국수다실내가 제법 크다메인 팥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보리 비빔밥이 한 공기 먼저 나오는데 맛이 좋았다면은 크로렐라가 들어간 면이라서약간 녹색을 띤다그런데 국물이 너무 묽었다.몇 년 전 처음 팥칼국수를 먹을 땐 되직해서 칼국수가 들어간 팥죽을 먹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칼국수에 팥이 들어간 느낌이었다.남편은 워낙 팥을 좋아하니국물 하나 안 남기고 다 들이키다시피 했다.나는 국물이 워낙 많아서 1/3은 남겼다주차장이 넓어서 좋았다.
덕유산 향적봉 2월의 마지막날인 어제 아침에 비가 왔다.몇 년 전에 3월에 덕유산에서 봤던 상고대가 생각났다.이런 날 덕유산은 눈이 내리지 않았을까 싶어서 상고대를 기대하면서 무주로 향했다.평일이지만 방학이라서 스키장에 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많았다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니 상고대를 기대할 수 없는 경치였다.얼마 전 화재가 나서 전소된 상제루 처참한 모습이다전에는 여기서 아이젠을 빌려서 신고 향적봉으로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아이젠 빌릴 곳이 없어서 향적봉 등산은 포기해야 했다.멀리 보이는 향적봉만 바라보면서 줌으로 사진만 찍고 왔다상고대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향적봉 올라가는 길에서는 상고대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향적봉 올라가는 입구 계단부터 꽁꽁 얼은 미끄럼길이어서 발을 디딜 수가 없었다향적봉 정상이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