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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드디어 드디어 올봄 처음으로 매화 발견!!요 며칠 따뜻한 낮기온에 매화가 피었을 것만 같아서 아파트 정원에 매화나무를 살펴보고 있었다.양지쪽 매화나무들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어제까지는 매화꽃 한 송이 찾을 수 없었다.오늘 오후에 딱 한그루에서 발견 된 매화꽃들 너무 높은 곳에 피어 있어서 제대로 찍기가 힘들었다.올 2월이 유난히 추웠기에다른 해보다 2~3주 늦게 핀 것 같다.기다림이 길어서 올핸 더 반가웠다.지난 포스팅을 보니 2024년 작년에는 2.18일에 매화를 처음 보았다고 썼다.https://sugeeo.tistory.com/m/13755775 첫만남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에 한밭수목원에 가서 오늘 귀한 손님을 만나고 왔어요. 호숫가에 버드나뭇가지가 약한 연둣빛을 띠고 있네요 무얼까요? 청매화..
강릉김동명문학관~월정사 2016. 9. 7. 21:22에 올렸던 글 다시 올려봅니다 오늘 아침 비몽사몽 중에 아침에 일찍 일어난 남편이 강릉을 가자고 제안한다.올해 동해안을 안가봤다고...그래서 눈비비고 일어나 세수하고 아침 밥도 안 먹고 길을 떠났다.아침 출근길과 겹쳐서 대전을 벗어나는데 1시간 걸렸다.그리고 영동고속도로에 공사구간이 많아 지체 되어 5시간만에 강릉경포해변에 도착했다.경포해변은 바다쪽에 모래가 많이 소실되서 급격한 경사를 이루고 있었다.그래서 해변에 앉아 있어도 파도소리가 안들렸다.급경사 모래언덕을 내려오니 그제사 파도소리가 들렸다. 경포해변에서 식사를 하고 근처에 있는 강릉출신의 시인인 김동명문학관을 들렀다.작년에 갔다가 월요일이어서 아쉽게도 그냥 발길을 돌려야했던 적이 있..
팥칼국수 팥칼국수를 처음 먹어본 게 몇 년 전이다.팥칼국수가 있다는 것도 몰랐었다전라도 음식이라고 한다.남편이 팥을 하도 좋아해서 내가 엊그제 탄 월급으로 팥칼국수를 사주기로 했다.우리가 지나다니는 세종시 장군면 큰 길가에 팥칼국수현수막을 보고 찾아간 집이다.상호가 어머니 칼국수다실내가 제법 크다메인 팥칼국수가 나오기 전에 보리 비빔밥이 한 공기 먼저 나오는데 맛이 좋았다면은 크로렐라가 들어간 면이라서약간 녹색을 띤다그런데 국물이 너무 묽었다.몇 년 전 처음 팥칼국수를 먹을 땐 되직해서 칼국수가 들어간 팥죽을 먹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칼국수에 팥이 들어간 느낌이었다.남편은 워낙 팥을 좋아하니국물 하나 안 남기고 다 들이키다시피 했다.나는 국물이 워낙 많아서 1/3은 남겼다주차장이 넓어서 좋았다.
덕유산 향적봉 2월의 마지막날인 어제 아침에 비가 왔다.몇 년 전에 3월에 덕유산에서 봤던 상고대가 생각났다.이런 날 덕유산은 눈이 내리지 않았을까 싶어서 상고대를 기대하면서 무주로 향했다.평일이지만 방학이라서 스키장에 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많았다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면서 보니 상고대를 기대할 수 없는 경치였다.얼마 전 화재가 나서 전소된 상제루 처참한 모습이다전에는 여기서 아이젠을 빌려서 신고 향적봉으로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아이젠 빌릴 곳이 없어서 향적봉 등산은 포기해야 했다.멀리 보이는 향적봉만 바라보면서 줌으로 사진만 찍고 왔다상고대는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향적봉 올라가는 길에서는 상고대를 볼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향적봉 올라가는 입구 계단부터 꽁꽁 얼은 미끄럼길이어서 발을 디딜 수가 없었다향적봉 정상이 보인..
둥이들과 3박4일 딸이 3월부터 7년간의 휴직을 끝내고 복직을 한다복직을 앞두고 3일간 학교출근을 해야 하는데 둥이들은 유치원이 방학이라아이들을 봐줘야 했다.나도 2월부터 일을 해서 둥이들이 우리 집으로 와야 했다.지난 일요일에 딸이 둥이들을 데려다 놓고 갔다.아이들은 지엄마도 없이 수요일까지 3박 4일을 있다가 갔다.날이 너무 추워서 외출하기도 힘들었다이틀은 남편이 공동육아나눔터로 아이들을 데려갔다그래도 엄마도 찾지 않고 하루종일 재잘대며 둘이 잘 논다엄마가 없어도 지들 둘만 있으면 되는가보다싸우지도 않는다.먹는거나 관심사 등에 취향이 많이 다른데 때에 따라 서로 양보하는게 참 신기하다.이틀째는 할머니집 심심하다더니 가는 날은 더 있다 가면 안되냐고 사정한다.다음 주에 다시 오기로 하고 살살 달래서 보내야 했다.그나저나..
어느 결혼식에서... 지난주 토요일우리 교회에 한 청년의 결혼식이 있었다예식장 테이블에 앉으니 생화의 꽃향기가 솔솔솔 풍겨와서 행복했다.결혼하는 이 부부도 이렇게 향기 나는 가정이 되길~축복기도를 했다 이 청년은 15년 전쯤 내가 교회중등부교사를 하고 있을 때 우리 반 학생이었었다. 예쁘고 반듯한 중1남학생이었다.그날 보니 더 잘생기고 반듯한 청년이 되어 있었다.그때 이 학생은 아빠에 대한 자랑과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문제는 아빠가 아들이 교회 다니는걸 못마땅해하며 교회를 못나게 해서 종종 빠지는 일이 있었다.그래서 우리는 이 학생과 함께 아빠의 구원을 위해 같이 기도하곤 했었다.그 후 이 학생과 아빠는 갈등이 너무 심해져서 그때 우리 교회 집사님이셨던 그 엄마도 고민이 많았었다.그때 마침 아버지학교가 우리 교회..
괜찮은 척하며 사는 거지 괜찮은 척하며 사는 거지 / 이해인 詩​ 사람들은 제 각기괜찮은 척하며살아가는 거지,그러나 괜찮은 사람은아무도 없습니다.아프지 않은 척하며살아가는 거지,그러나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힘들지 않은 척하며 이겨내는 거지,그러나 힘들지 않은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사람들은 보이지 않지만모두 자신만의 삶의 무게를 이고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남의 짐은 가벼워 보이고내 짐은 무겁게 느끼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을 뿐입니다.모퉁이를 돌아가 봐야 거기에 무엇이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가보지도 않고 아는척 해봐야 득 되는 게 아무것도 없지요.바람이 불고 비가 쏟아져 아픔과 고민이 다 쓸려간다 해도꼭 붙들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믿음이라는 마음입니다.
줄서는 식당? 공주 동해원 공주에 줄 서는 식당이 있다기에 한번 가봤다.공주에서 논산 가는 쪽에 있었다.12시 30분쯤 갔는데 주차장에 차가 제법 많다since1973이라니 50여 년 된 식당이다.네이버지도에 전국 5대 짬뽕집이라고 되어 있고전지적 참견 시점이라는 프로에 나왔었다는데 막상 식당에 가보니 그런 요란한 광고 한마디 없이 외형은 깔끔하고 심플했다. 줄 서는 식당답게 대기실이 있었다우리가 갔을 땐 날이 추워서 그런지 대기하는 사람은 없었다메뉴가 너무 간단했다.그 흔한 군만두도 없었다.남편은 짜장면 나는 짬뽕밥식당 내에 사람이 많았다.음식이 나올 때까지 20분 넘게 걸렸다소문난 집이라니 이 정도 기다리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드디어 나왔다짬뽕국물을 한 숟갈 떠먹었는데 많이 맵지도 않고 깔끔한 맛이었다.날이 추우니 역시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