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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더 컨덕터(The condu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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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2019.11.14.
국가 :네덜란드
감독: 마리아 피터스
출연:크리스탄 드 브루인, 베냐민 바인브라이트, 스캇 터너 스코필드
시간:139분
관객수:11,107명

더 컨덕터(The conductor)는
뉴욕필하모니의 최초여성지휘자
안토니아 브리코의 이야기를 담은
네덜란드영화이다.
실화여서 더 재밌게 본 영화이다.
유튜브에 무료영상이 있어서 보게 되었다.
네덜란드영화여서 그랬을까 개봉 시
상영관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난 액션이나 스릴러, sf보다 이런 실존인물에 관한 영화가  더 재밌다

https://youtu.be/fezbiJG8wqw?si=GWXPyMTilKlbB5wA



여자는 지휘는 못한다는
세상의 편견과 선입견과
맞서 싸우면서 결국은
꿈을 이루는 여성지휘자의
입지전적 이야기다


극장안내원주인공윌리(안토니아)


1920년에서야 여성참정권을
부여한 미국에서
여성이 오케스트라지휘자가
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시절이었다.
1926년 뉴욕빈민가에 살면서
공연극장 안내원으로 일하는
윌리는 야무지게도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꿈꾼다.
그녀를 음악의 세계로 이끈 건
어린 시절 네덜란드에 살 때
어느 교회에서 흘러나온
오르간 소리였다.
그 연주자가 알버트슈바이처
였다고 한다.

부모는 윌리가 음악 하는 걸
반대하며 윌리의 출생의 비밀까지
밝힌다.
윌리가 친자식이 아니고 입양해
왔으며 이제까지 키워준 비용을
내라며 피아노를 부수고 윌리를
집에서 쫓아낸다.
이때 윌리는 자신의 이름이
안토니아 브리코라는 걸
처음 알게 된다.


부유한 집 아들인 공연매니저
프랭크탐슨과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는 집안배경의 차이 때문에
그를 피하게 된다.
하지만 그런  그녀를 찾아다니며
진심을 다해 사랑하는 프랭크 역시
그녀가 지휘자가 되겠다는 것만은
반대한다.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이냐
지휘자로서의 꿈이냐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서 눈물을 삼키며
꿈을 선택한다.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녀를 지지하는 사람들조차
오케스트라지휘자가
되는 건 불가능한 도전이라고
모두 뜯어말린다

안토니아는 친엄마의 흔적을
찾아 네덜란드에 가서도 유럽의
유명한 지휘자를 찾아가 레슨을
청하지만 거절당한다
포기하지 않고 굳세게 매달려
결국 레슨을 받는 데 성공한다.
그러나 유럽도 여성지휘자에게
냉담한 건 미국과 대동소이했다.
어느 여성지휘자는  무대에 서긴
했지만  연주 중 관객이 퇴장하며
환불소동이 났고 그녀는 충격을
받아 기절해서 쓰러지고 만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안토니아는
베를린 필에서  오케스트라지휘자로서
성공적인 데뷔를 하고 유럽에서 6번의
연주공연을 하며 얻은  자신감을
가지고 뉴욕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미국은 유럽보다 여성에게
더 굳게 문이 닫혀 있었다.
기자들이 몰려오고 관심은 끌지만
반응은 냉담하고 부정적이었다.
결국 그녀는 뉴욕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기는 하는데 단원들이 
 연습을 거부해서 위기를 맞기도 한다.
여성 지휘자가 되는 데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세상의 편견과는 싸워야 했다.
그녀 이후로 간혹 여성지휘자들이
배출되긴 했지만  21세기인
지금까지도 세계 50위 안에 드는
오케스트라여성지휘자는 없다는
마지막자막의 보충설명이 있었다.
이 영화를 보면서 클래식음악계가
이 정도로 보수적이었나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얼마 전 반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임윤찬의 결승전에서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던
마린앨솝이 생각났다.
그녀의 이야기도 다큐로 제작된
영화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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