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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영화 나폴레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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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6 개봉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호아킨 피닉스(나폴레옹), 바네사 커비(조제핀), 벤 마일즈

개봉한 지 꽤 되었는데 누적관객수가
20만 근처다.
즉 인기가 없는 영화라는 증거...


나폴레옹
너무나 유명한 영웅이라서 영화 안 봐도
다 아는 인물이지만
그래도 역사물을 좋아하는지라
어떤 관점으로 나폴레옹이 그려졌는지
궁금해서 극장을 찾았다.
관람객은 우리 포함해서 총 5명

조제핀

우리 시대에는 조세핀으로 알려져서
조제핀이라고 쓰려니 어색하다
이 나폴레옹 영화는 "나폴레옹과
조세핀"이라고 제목을 붙였여야 했다.
조세핀과의 이야기가 영화의 주를
이루고 있다.
첫 만남, 결혼생활, 결별, 조세핀의 죽음까지...

조세핀은 아이가 셋 딸린 미망인
어느 파티에서 만난다.
자길 뚫어지게 바라보는  나폴레옹의
눈길을 의식하는게 첫만남이다.
결국 맺어져서 결혼을 하지만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중일 때
조세핀은 바람을 핀다.원정도중에
그 소식을 듣고 나폴레옹이 급거 귀국하는 사건이
생길 정도로 조세핀은 결혼생활을
불성실하게 한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승승장구하며
조세핀도 차츰 충실해진다.  
그런데  맥락없는 갑작스러운 정사장면은 정말 당황스럽다.
부부아니라면 가족끼리 보기 민망한
19금 장면이 느닷없이 불쑥불쑥  나오는데 정말 당혹스럽다.
특히 썸타는 중인 커플이 본다면
어떻게 될까하는 궁금증이 솟기도했다.
어느 네티즌이 리뷰글에
"그네들 베드신 전혀 안 궁금하거든요."
라고  썼는데 정말 공감이 가는 말이다.



조세핀은 나폴레옹에게  성실하게
대하지 않지만 나폴레옹은 그녀에게 성실하고 진지하게 대해 일방적인
사랑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많은 전쟁으로 아내를 너무 홀로 두니
조세핀이 그럴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도 들긴 했다.

나폴레옹은 황제가 되고, 정치적 야망이 커져서 오스트리아
황녀를 황후로 맞을 계획을 하고
조세핀이  아들을 못 낳았다는
핑계로  조세핀을 내친다.
하지만 나폴레옹은  조세핀이 죽을 때까지 편지도 보내고,경제적으로도 돌보며 의리를 지킨다.

영화에서 나폴레옹의  전쟁영웅의
모습도 보이지만 주로 조세핀과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프랑스 대혁명 기간에 급 부상한 나폴레옹으로 부터 세인트헬레나섬으로
유배되어 죽는 장면까지를 다루었다.
나폴레옹에게 많은 여자가 있었지만
죽을 땐 조세핀의 이름을 불렀다고 한다.

전투는 이집트원정, 아우스테를 리쯔전투,
모스크바원정, 워털루전투장면이
나온다.
워털루전투장면이 전투 장면중
가장 길게 나온다.

프랑스 사람들은 이영화가 역사를
왜곡하고 나폴레옹을 모욕했다고
평한다고 한다.
영화에서 이집트원정 시 나폴레옹이
피라미드에 포격을 가하는 장면,
모스크바원정 시 동원된 유럽의
군인들의 희생자 숫자를 여러 번 반복
하는 것, 영국이 승리하고 나폴레옹이 패배한 워털루전투를 비교적 자세하고
길게 묘사한 것 등이 나폴레옹을
격하시키려는 의도라며 프랑스인들이
비난한다는  기사를 봤다.
나폴레옹의 많은 업적은 제쳐두고
치정과 전쟁만을 다루었다고 평하기도
했다.
프랑스 쪽의 비난도 일리는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영화이고
관점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 않겠는가.
리들리스콧 감독이 영국인이니
영국인 관점에서 만든 것 같긴 하다.
워낙 거대한 인물이니 2시간 남짓한
시간에 다 다룰 수는 없고  어느 한 관점에서 다룰 수밖에 없는 건 이해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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