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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랑(국내)

제주둘째날 칠십리시공원, 카페 서연의 집



칠십리시공원은 이름이 낯설다
최근에 듣고 알게 된 곳이다

칠십리시공원은 시가 있는
공원이다

칠십리시공원



"바닷가에 와서 송두리째
몸을 날린다"
"막바지의 황홀"

시인의 표현이 기가 막힌다.
정방폭포와 잘 어울리는
표현이다.



칠십리시공원








오월달 서귀포는 유자꽃이
피는구나
안 그래도 곳곳에서
하얀 귤꽃을 봤었다
대부분 지고 있는 중이었지만...


칠십리시공원호수



철제구조물 위에 새가 있었다


칠십리시공원 매화밭



이곳은 매화밭이라고 한다
이른 봄 매화꽃 필 때 오면
예쁘겠다

칠십리시공원의 백미는
바로 천지연폭포가
보이는 풍경이라고 한다

처음 공원에 들어서서
천지연폭포가 보인다는
전망대를 찾아가는데
어디선가 폭포물
쏟아지는  엄청난 소리가
계속 들리더니
매화밭을 지나니 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라고 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갈 줄  알았는데
올라가지 않아도
되는 곳이었다


칠십리시공원전망대에서 천지연폭포


와~이런 곳이 있다니
왜 이제사 알았을까?












다음에는 목석님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서연네 집
영화 건축학개론에 나왔던 집을
찾아갔다.
우리 부부는 영화관에서
건축학개론을 재밌게 봤었다
나는 2018년도에 이곳을
왔었는데 그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어가 볼 수도 없었다.
밖에서 인증샷만 찍고
그냥 지나갔었다.


카페 서연의 집

목석님이 유일하게 가자고
콕 집어 말한 곳이
이곳이니 아니 갈 수 없었다

그런데 이날은
석탄일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다시피 차 한 대
밖에 없었다.





그동안 태풍으로 집이
파손돼서 한동안
문을 닫았었다고
들었었다



카페 서연의 집



이제 영화도 오래되어서
열기가 식은 탓이겠지





마당에서 본 풍경
한가로워서 너무 좋았다




카페입구



카페 안에서

와우~
카페 안에서 보는 뷰가...


사람이 없으니 우리가
뷰가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우리가 앉은 자리에서...




빨간 아마릴리스가
카페 안이 궁금한지
목을 빼고 들여다보고
있는 것 같다




애플파이가 맛있었다
납득이머핀인가 있었는데
이름이 재밌었다









우리 모두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글쎄 내가?
누구의
첫사랑이었을까?

수지가 국민 첫사랑이라고?
우리 시대 국민 첫사랑은
누굴까?
우리 목석님에게는
정윤희? 정도가 아닐까
군대에서 TV로 정윤희를
봤는데 잠시 현기증을
느꼈다고 하니...
ㅎㅎ







둘이 서로에게 첫사랑인 경우보다
나의 첫사랑에게는
내가 첫사랑이 아니거나
상대에게는  내가 첫사랑인데
나한테는 그 사람이 첫사랑이
아닌, 이렇게 엇갈리는
경우가 더 많지 않을까?
우리나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
그런게 나온다
죽기 전에 열심히 첫사랑을
찾았는데 찾고 보니 그 사람한테는
그녀가 첫사랑이 아니었다는
말을 듣고  
망연자실하는...ㅎㅎ

둘째 날의 오전여정은
여기서 마무리하고
점심식사 후에는
애월 쪽으로 넘어갔다
서귀포에 있는 동안은
바람은 잠잠했고 오히려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