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귀한 아이들이다.
보석보다 더 귀한...
하교하는데 선생님 인솔하에
교문까지 나온다
우리 애들 때는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안 난다.
이렇게 날마다 데리러
갔었는지 어쨌는지
도무지 기억이 안 나네...
교문을 나온 아이들이 우르르
학교 앞 놀이터로 몰려든다
손자 노는 동안 나는
공원을 걷는다
걷다가 문득 올려다본
하늘
한 시간쯤 지났을까?
모두 학원 간다고 엄마들 손에
이끌려 아이들이 하나 둘
사라지더니 우리 손자만 남았다.
손자는 아무 학원도 안 다닌다
실컷 놀고 싶어도
놀 사람이 없다
하지만 놀 사람이 없어도
혼자서도 잘 논다.
아파트 놀이터로 와서
큰형아들 공놀이에 껴서
두 시간을 더 놀다 들어왔다
엄마들 얘기 들어보니
컴퓨터학원, 주산학원
미술학원을 보낸다고 한다.
며느리에게 정보를 주어야겠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전수통골 (29) | 2024.04.01 |
---|---|
소풍 (40) | 2024.03.30 |
교회 다녀오는 길... (29) | 2024.03.24 |
친정어머님 92세 생신 (46) | 2024.03.23 |
오랜만에 찾은 금강수목원 (18) | 2024.03.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