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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겨울산책



지난주 오랜만에
메타길을 찾았다
11월 말 가을과 겨울의
밀당은 끝나고
이제 완연한 겨울 모습이다.
이게 일주일 전 모습이니
지금은 나뭇잎이 더
떨어져 황량한 모습이
되었겠지 싶다





연꽃을 피우던 연꽃밭은
포클레인이 다 갈아엎어서
흔적도 없다







아직 풀들이 푸르르다
한줄기 빛도 허투루
쓰지 않고 열심히 사는
풀들이다.



이젠 그늘이 반갑지 않다.
그늘진 곳은 춥다.
모두 양지쪽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날이 추워서 움츠리고
걸어서인지
금방 다리가 아픈데도
벤치에도 못 앉겠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더 추울 거 같아서...



평소에는 그늘이 없는
땡볕이라서
걷지 않았던 길이
이제는 반가웠다.
그늘이 없고 해가 드는
길이라서 따뜻해서 좋았는데
다리가 아파도 앉을 벤치가
없어서 애를 먹었다.
햇볕 드는 양지가 좋으니
겨울은 겨울이다.


6월말 연꽃이 피었을 때


이렇게 푸르렀고
화사한 연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던 곳인데...
같은 장소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하늘에 구름이
화가가 그려놓은 것같이
예쁘다



쑥이 새로 나오나?
딱  뜯고 싶을 정도의
크기다.






메타길 옆에 복지관이 있다.
사진과 동양화 전시가 있었다




바깥은 찬바람이 부는데
실내에는 꽃그림이
가득하다



그림과 사진으로
안구와 마음이 정화된다.
복지관 점심이 3000원인데
식사가 질적으로
양적으로, 맛으로도
가성비가 짱이어서
가끔씩 이용한다.
헬스장도 무료이용인데
남편은 실내운동하는걸
싫어해서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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