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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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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날
보고 싶었던 사람을 만났다.
우리 딸정도의 나이의 젊은 집사님
코로나 전에 교회에서 음악감상동아리를 만들어서 정기적으로 클래식을
들을 수 있게 해주었던 장본인이었다.

그 집사님의 특별한 러브스토리에
반했었고
심성도 곱고 음악을 좋아하는
감성도 나랑 맞아서 내가 좋아하는
집사님이었는데 코로나로 동아리 활동이 정지되고
이런저런 일로 만나지 못하다가
우연히 만났다.


식사와 차를 마시면서 쉴새없이
수다를 떨었다.
늙은 나를 친구처럼 대해주고
이야기의 쿵짝이 맞으니 오랜만에
정말 좋은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떤 것같이 좋았다.
아, 나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구나
행복감이 들었다
앞으로도 종종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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