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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고요한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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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아침 9시5분전 금강수목원에

도착 했는데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정문에서 기다리니 9시3분에

문을 연다

기다리는 사람에겐 1분도 길게 

느껴지는데 3분을 

기다리게 하다니...

 

민속정원에 들어서니 

활짝 핀 작약이 반긴다

벌써 작약이 이렇게 활짝 피는 

계절이 되었구나...

 

 

걸음을 재촉해서 

작약밭으로 향했다.

와우~

역시~

 

작약꽃 향기가 진하게 풍긴다

 

 

수목원에 사람이 없었다

아무도 없었다.

혼자서 마냥 이리 찍고 저리 찍고

새소리와 내가 눌러대는 

셔터 소리만 요란한 수목원 

완전 내세상이었다.

 

 

 

 

 

꽃밭에서 나 혼자

마냥 행복하다.

 

 

 

 

 

 

 

 

 

 

 

 

작약 꽃밭에서 놀만큼 놀고 

장미원으로 향했다.

 

장미원 가는 길에 있는 

불두화

 

 

장미원 

고라니 때문에 담이 쳐져 있다.

장미원은 아직 잠잠하다

 

조숙한 장미 한그루가 있었다

 

이제 야생화원으로 왔다.

이게 무슨 꽃일까?

찔레? 겹찔레?

처음 보는 꽃인데 예쁘다

 

 

야생화원에 핀 작약

 

해당화 

해당화도 꽃잎을 떨구고 

있는 중이었다.

 

지고 있는 미스김라일락

 

때죽나무꽃

 

 

정말 아무도 없는 텅빈 

메타황토길...

이 좋은 계절 

이 좋은 시간에 다들 

어디 갔을까?

 

 

 

메타길 끝에 있는 공작새는 

그날도 열일 하고 있었다.

그날은 두녀석이 꼬리를 펴고 있었다.

 

한녀석은 앞에서 

나머지 한녀석은 안쪽에서 

펴고 있었는데 

가까이 가니 앞쪽에 있던 녀석이 

꼬리를 접고 

카메라를 들이대는데 

안쪽 녀석이  바로 꼬리를 접어서 

진기한 풍경을 담지 못했다.

 

그런데 이녀석들의 울음소리가 

좀 그렇다.

꽥꽥거리는 왜가리소리 

비슷하다.

 

길가에 왠 큰 꽃이?

찍고나서 생각이 났다

이것이 그 으아리?

 

돌아나오는 길에 보니 

관광버스가 와 있다

 

유치원아이들이 소풍왔나보다.

똑같은 배낭을 메고 있었다

 

 부모님들과 함께 온

어린이집 아이들도 있었다.

 

 

지금은 작약꽃이 어떻게 

되어 있을지 궁금하다.

아마도 다 졌을것 같다

대신에 장미꽃이 활짝 피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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