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우리동네
뒷동산을 찾았다.
2~300걸음만 가면
되는 곳인데
봄꽃하나 볼수 없는
뒷동산이어서 매력이 없다.
그 흔한 진달래조차
구경할 수없다니...
그런데 이 노란 꽃은 뭐지?
무서운 내리막길
내리막길은 돌아올땐
더 무서운 오르막길이 되니
이젠 내리막길도 무섭다.
동산을 가로지르는데 편도
20분?쯤 걸리는 짧은 길인데
초입부터 오르막길이고
오르막,내리막,평탄길
있을건 다 있다.
꽃하나 없다고 흉봤더니
아카시아꽃이 무더기로...
아카시아향기는
바람에 흩날리고...
5월은 뒷동산도 싱그럽다
제비꽃 한그루? 한송이?
앞서가는 남편
남편은 이 뒷동산을
하루에 두세번 다닌다
꽃송이가 탐스러운데
이제 질 때인가보다
바람에 하얀꽃들이
눈처럼 흩날린다
벚꽃만 눈처럼 날리는줄
알았더니...
제법 아름드리 나무도 있다
아파트 주변에 샤스타데이지가...
봄이면 꽃 찾아 다니느라
꽃하나 없는 뒷동산은
그야말로 뒷전인데
오월에는 뒷동산도 제법이다.
아카시아 향기도 진하게 풍기고...
오월이 가기전에
아카시아꽃이 다 지기전에
종종 뒷동산에 올라가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