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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랑(국내)

구례여행-화개십리벚꽃길

 

밤벚꽃놀이라니...

결혼하고 이런 밤벚꽃놀이를 가본건 

처음인것 같다.

그러니까 40여년만의 일인 것이다.

숙소 주인장의 배려로 이루어진 일이었다.

저녁에 화엄사범종 타종식을 보고 

곡성 섬진강변에 있는 참게탕집에서 

참게탕을 먹고 숙소로 가는 중에 

차안에서 밤벚꽃놀이 갔던 어린시절 

추억을 얘기하다가 진짜 밤벚꽃놀이를 

가게 된 것이다.

 

 

 

 

 

 

 

 

 

 

사람도 차도 없는 일요일 저녁 

벚꽃길은 우리 차지였다.

친절한 숙소 주인장의 배려로 다시 

다음날 아침 다시 화개 벚꽃길을 

찾았다.

월요일 아침 역시 인적이 드물어 

우리 세상이었다.

우리가 차를 안가지고 갔기 때문에 

숙소 주인장이 차로 계속 태워다주는 

수고가 아니었다면 누릴수 없는 호사였다.

 

 

 

 

 

 

 

 

 

 

 

 

 

 

 

 

 

 

 

 

 

 

 

"너희가 와야 학교는 봄"

이 문구가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신입생을 환영하는 문구

이걸 보면서 조금은 큰 새교복을 

입은 앳띤 신입 중학생 모습을 떠올리며 

웃었다

우리가 처음 교복 입던 날도 추억해보고...

 

 

 싱그런 봄날 아침 벚꽃길에서 

여자셋의 수다가 곁들여진다

숙소 주인장의 드라마틱한 이야기가 

곁들여지니 벚꽃길이 더 특별해지는 듯...

이벚꽃길 여러번 왔지만 이렇게 한가하게 

걸어 본 적은 처음이었다

한가하고 여유로운 봄날 아침...

 

아직 벚꽃개화가 절정은 아니고 

이번 주말이 절정일거 같다.

이번 주말엔 또 사람들이 얼마나 

몰려올까 

 

 

 

 

 

 

 

 

섬진강 벚꽃길

가볼만큼 가봤으니 이제 그만 가자고

언젠가 남편이 말해서 이젠 더 이상

못가보겠구나 생각했었다.

친구의 초대로 이렇게 뜻하지 않게 

가볼 수 있게 되다니 감개무량했다.

친구랑 두고두고 추억할 수 있는 

봄여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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