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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랑(국내)

덕유산얼음꽃

3.22일 오늘 다녀옴
지난 주말 덕유산에 눈이 왔었다기에
지금까지 눈이 있을까 하며 오늘 아침 덕유산으로
출발했다.
가는 동안 정상에 눈이 보이는 산은 없었다.
내키지 않아하는 남편을 꼬드겨 나왔는데
눈이 없으면 어떡하나 은근히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 걱정은 기우였다.
스키장 가까이 가니 눈이 보였다.

곤도라에서 찍은 사진

곤도라를 타고 올라가며 찍은 사진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환상이었다.
곤도라 창이 흐려서 이렇게 나왔다.

이런 풍경은 평생 처음이었다.
나무위에 눈이 살짝 녹은게 얼어서
수정처럼 투명해 보이는데 그위로
햇살이 비춰서 반짝이는 보석 같았다.
사진에는 안나와서 유감이다.



저기 매점에서 아이젠을 빌려서 신고
산을 올라갔다.




나뭇가지에서 떨어진 얼음들이
길에 보석처럼 박혀 있다.

남편도 태어나서 처음 보는
풍경이라고 감탄한다.


온통 얼음꽃 축제다.






덕유산 향적봉까지 올라가는 길은
마치 얼음꽃 축제장 같았다.
산전체가 햇빛을 받아 영롱하게 반짝이는
모습은 인간세계가 아닌 하나님이 펼치시는 축제의 장 같았다.

내려오다가 녹아 내리는 얼음 파편을
맞았다.
얼음들이 녹아서 떨어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그소리가 마치 아름다운
봄의 교향악 같이 들렸다.
아쉽게도 내려올 때 벌써 봄볕에 얼음이
녹아서 올라갈 때랑 풍경이 조금 달랐다.
오늘 중으로 거의 다 녹을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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