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28일
뜻하지 않게 1박2일 구례여행을 하게 됐다.
친구가 계획한 여행에 나는 숟가락만
얹어서 하게 된 여행이다.
친구가 숙소를 먼저 잡아 놓고 연락을 했다.
이친구와 1박2일여행은 처음이다.
지난 11월에 서울서 만나서 단풍구경 하면서
언제 같이 여행을 해보자고 했는데 드뎌
이렇게 여행을 하게 된 것이다.
[Ktx 기차타고 구례구역으로]
우리집서 공주역까지 30여분 걸린다.
여긴주차장이 널널하고 무려 무료주차장이다.
친구는 서울서 익산,익산서 구례로
나는 공주역에서 구례로 이동해서
구례구역에서 만나기로 했다.
전날까지 비오고 강풍이 부는 날씨였는데
그날은 날이 개서 눈부시게 화창한 봄날이었다.
와 날씨가 도와주는구나.
친구와 도착시간이 30분쯤 차이가 나서
역주변을 혼자서 어슬렁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구례역이 아니라 구례구역이라는 명칭이
정확한 명칭인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게다가 이역의 주소지가 순천시 황전면이라니...
이역에 기차 타고 처음 왔던게 21살때였다.
그땐 서대전역에서 밤기차를 타고 출발해서
구례역에 새벽에 도착해서 역근처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지리산 화엄사를 갔었다
그때 와보고 기차로는 이번이 두번째니 무려
47년만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산수유마을을
가야 하는데 우선 구례버스공용터미널까지
가야했다.
친구가 10시 18분쯤 나왔으니
10시 15분차가 방금전에 떠나서
10시 40분차를 타야했다.
버스시간이 20여분 남았으므로
우리는 역앞에 있는 다리를 걸어서
건너가서 버스를 타기로 했다.
역사 주차장에 목련이 피어 있었다.
올해 처음으로 보는 목련이었다.
역시 남쪽이라서 좀 일르게 피는구나...
역사 앞 다리에서 본 강의 모습
구례니까 이게 섬진강이겠지
역시 봄강답게 파릇파릇 하구나.
버스를 기다리며 잠시 이 고택을 둘러 보았다
여긴 벌써 벚꽃이 피어 있었다.
잘하면 섬진강벚꽃길에 벚꽃도
구경할 수 있겠다 싶었다.
우리 본래 계획은 산수유마을과 화엄사
그리고 숙소 주변에 있는 천은사를 다녀보기로 했었다.
시내버스를 탔는데 교통카드가 되지
않아서 당황했다.
기사가 현금으로 1000원을 내라 했다.
그런데 버스가 드문드문 다녀서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구례여행을 우리가 제대로
할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구례버스공용터미널에서 산수유마을까지
거의 1시간 걸렸다.
[구례산수유마을에서]
산동 산수유 마을에 가니 노란 산수유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다.
아마 이번 주말이 산수유꽃 절정일거 같았다.
차량들이 벌써 줄을 지어 있다.
우리가 묵을 숙소 사장님이 반곡마을에서
내리라고 했다.
버스에서 만난 한 주민 한분에게 반곡마을에서
내려야 하니 좀 알려주십사 부탁했더니
친절하게 자기가 반곡마을 주민이니 자기
따라서 내리라고 하신다.
반곡마을에 드뎌 도착했는데 이분이 거기서
내리지 말고 버스가 마을 한바퀴를 돌고
다시 반곡마을을 오니 버스로 산수유구경을
다 하고 자기가 내리는 곳에서 내리라 하신다.
정말 그분 말씀대로 버스가 산수유마을
전체를 한바퀴 돌았다. 그러니 버스 타고
하는 산수유 관광이 되었다.
우릴안내해주신 분의 집에는 명자나무꽃과
자목련이 피어 있어서 관광객들의 모델이
되어주고 있었다.
그 주민 분 집과 집앞 풍경이 가장 인기 있는
곳이었다.
이제부터의 사진은 그분 집앞 반곡마을 풍경사진이다.
그분말씀이 자기집이 산수유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했는데 가서 보니
정말 그랬다.
그분 집 바로 앞이 너럭바위가 있는 냇가였다.
그 냇가에 진사분들이 카메라를 세워놓고
진을 치고 있었다.
버스를 타고 하는 여행에 이런 묘미가 있구나
싶었다.주민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안내도 받을수 있었으니 정말 운이 좋았다.
그분은 우리에게 홍삼드링크까지 내미신다.
너무 감사해서 우리는 그분 부인이 마당에
놓고 파시는 물건중에 검은콩과 돔부,산수유와 꽂감을 샀다.
이 마을에 단점은 식당이 하나밖에 없다는 것이다.
우리가 점심시간에 도착해서 1시가 약간 넘어서 식당에 갔는데 밥이 떨어져서 손님을
받을 수가 없다고 한다.
하는 수없이 파전 집에 찾아 갔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서 많이 기다려야했다.
아마도 산수유철에만 1년에 한두번 겪는
특수이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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