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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포레스트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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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ebs에서 포레스트검프를 보았다.
본래는 오늘 대천바다로 드라이브를 갈 생각이었는데
남편도 나도 컨디션이 좋지않아서 집콕하게 되어서
보게 된 영화다.

검색해서 찾아보니 첫개봉은 1994년도였다.
우리부부는 그때 영화관에서 이 영화를 보았었다.
그땐 조금 모자란 사람이 어쩌다 유명인이되고
돈을 벌고 하는 특이한 인생을 희화화한 영화라고
생각했었고 주인공이 베트남전에 참전해서 부상을
입고 본국에 돌아와서 존슨,닉슨대통령을 만나는 일,중공과의 탁구전,
존레논과 한자리에서 인터뷰하는 장면들이
인상에 남았었다.
미국의 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정치,문화,사회사를 한사람의 인생을 통해 다 훑고 지나가는 영화. 우리의 추억의 장면들도 녹아 있는 역사적인 장면들이
있어서 흥미로웠었다.
나중에 우리나라 영화 국제시장이
약간 이걸 모방한듯 싶었다.

오늘 다시 보니 그때 못보았던 것들이 보였다.
포레스트검프의 사랑이었다. 결국은 사랑영화였다.
검프의 사랑.오직 한사람만 바라보고 끝까지 기다리는 사랑.
그를 거절하고 그가 보는 앞에서 다른 남자와 떠나버렸던 여인 제니가 어느날 돌아와서
그의 집에서 몇날며칠 잠만 잤다.
그런 그녀를 극진히 보살피고 드뎌 사랑을 고백하나
하룻밤 잠자리를 하고 그녀는 다시 떠나버렸다.
그 사랑이 떠나가자 검프는 뛰고 또 뛰었다.
그는 바보가 아니라 순수한 사람이었다.
뛰고 뛰어서 유명해졌고 그 덕분에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만날수 있었다.
그리고 똑똑한 아들을 선물로 받았다.
그가 사랑하는 제니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집앞 뜰에 묻혀서 언제나 그와 가까이
있게 된다. 슬프지만 아름답고 순수하고
따뜻한 사랑이야기였다.

사진의 저장면은 내가 작년에 가본 아리조나주의
모뉴멘트벨리이다.
처음 포레스트검프를 보았을때 저 장면이 강렬히
남았었고 한번 가보고 싶다했었는데 정말 가보게
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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