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동명 내 마음은 호수요/김동명 sugee 2020. 11. 6. 01:39 내 마음은 호수요 그대 노저어오 나는 그대의 흰 그림자를 안고 옥같이 그대의 뱃전에 부서지리다 내 마음은 촛불이요 그대 저 문을 닫아주오 나는 그대의 비단 옷자락에 떨며 고요히 최후의 한방울도 남김없이 타오리라 내 마음은 나그네요 그대 피리를 불어주오 나는 달아래 귀를 기울이며 호젓이 나의 밤을 새오리다 내 마음은 낙엽이오 잠깐 그대의 뜰에 머무르게 하오 이제 바람이 불면 나는 또 나그네같이 외로이 그대를 떠나가리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여정(journey)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시인 김동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적(自適) (0) 2019.06.06 시인의 전원과 시대의 거리9/현대사체험이야기 (0) 2018.04.26 시류와역류17 (0) 2016.12.09 시류와 역류16 (0) 2016.12.09 시류와 역류15 (0) 2016.12.06 '시인 김동명' Related Articles 자적(自適) 시인의 전원과 시대의 거리9/현대사체험이야기 시류와역류17 시류와 역류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