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U. 내가 아수라고 읽으니 아들이
질색을 한다.
아리조나주립대학의 줄임말이다.
오늘 예배 끝나고 오후에 아들이 대출받은
책 반납마감 일이라서 학교를 가야하는데
같이 가자해서 학교구경을 했다.
캠퍼스는 피닉스위성도시 템피라는
곳에 있다.
살트(salt)강이 흐르는 강변의 조그만
도시이다.
빨간부겐베리아꽃이 엄청 피어 있었다.
약간 쌀쌀한 청량한 날씨에 푸른 잔디가
잘가꾸어진 캠퍼스를 구경하며 산책하니
기분도 상쾌해진다.
역삼각형건물은 템피시청사 건물이다.
근처에 공항이 있어서 비행기가 빈번히도
뜨고 내리고 있었다.
아래에서 세번째 자동차타워는 중고차자판기
라고한다.역시 미국답다.미국 서부여행을 하다
보면 중고 비행기 전시장이 있다.
아들과 단둘이 다녔는데 아들이 가장으로서의
고충을 토로한다.
며느리도 힘들지만 자기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를 조금이라도 덜 힘들게 해주려고
무진 노력하는 아들의 모습도 안스러웠었다.
게다가 결혼으로 인해 겪는 문화차이가
많이 힘들다고...
일상에서 소소한 갈등을 일으키는게 바로
문화차이이다.
남녀의 차이도 있고 문화의 차이도 있고
성격의 차이도 있고 세상에서 제일 힘든게
결혼 생활이란다,아들아...
며느리는 나랑 둘이 있을때 또 자기의
어려움을 이야기했었다.답답하고 힘들다고...
둘다 이해가 간다.
어렵다.하나님만 바라보고 기도할 뿐이다.
세현이는 요즘 날마다 기적이다.
어찌나 잘놀고 잘자는지...
너네들 일도 기도하고 하나님께 매달리면
세현이의 기적처럼 기적이 일어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