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외출할 때 눈이 좀 내린다 했는데
친구와 점심 먹고 차마시는 동안
창밖으로 함박눈이 꾸준히 내리고 있었다.
저녁 때 돌아올 때는 수북이 쌓여서
눈을 밟을때마다 뽀드득 소리가 난다.
오랜만에 맛보는 즐거운 뽀드득소리...
아이들이 눈밭에 눈사람을
만들려고 눈덩이를 굴리고 있었고
한쪽에서는 눈썰매장에나 있을법한
썰매를 끌고나와 타고 있다.
또 한쪽에서는 눈싸움이 한참이었다.
아이들의 시끌벅적한 소리도
즐겁게 들린다.
도로에 눈이 다 녹아서 교통에는
큰지장이 없는거 같은데 밤에
추위로 빙판길이 될까 걱정이다.
그래도 풍성하게 내린 눈으로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