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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국가부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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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부도의 날 영화를 봤다.

1997년 imf를 겪게 된 경위가 영화의 소재다.

20년전의 일이다.

 Imf라고도 하고 외환위기라고도 했다.

생전 듣지도 못한 imf라는 말을 온 국민이 알게 된 사건...

달러가 1달러당 800원대였던 것이 2000원대까지

급상승하고 은행금리가 치솟아서 누군가에겐

부도와 파산의 고통을 안겨주고 누군가에겐

기회가 된 사건...

 

영화에서는

한국은행통화정책팀이 외환위기를 감지 하고

힌은총재에게 보고했으나 보고서는 외면당한다.

그렇게 안일하게 시간을 보내다가 외환위기를

결국 청와대,고위국가경제 실무자들까지 알게

된다.하지만 사령탑에 있는 사람들은 대책도 없이

정치논리로 국민들을 거짓으로 안심시키며,

우왕좌왕 하다가 결국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연쇄 파산 줄줄이 부도가 나는 사태에까지 이른다.

그피해는 고스란히 서민들이 떠안고...

 

국가모라토리엄을 선언할것인가 imf지원을 받을 것인가

 결정과정에서 그리고 imf팀과 협상과정에서 영화에서는

 한은 외환정책팀 팀장인 김혜수가 혼자서 너무 고군분투한다.

                 물론 영화주인공이니까 그랬겠지만서도...


 

한국은행에서 시중은행 대출현황을 조사하러

다니는 중 한보철강에 5조원을 아무 담보없이

대출해준 은행들중 한 은행장이 하는 말이 기가 막히다.

사업성검토나 갚을 능력 같은 걸 심사를 하고 대출해줘

본적이 없다고...(모두 외압성이나 특혜로 이루어진

대출이었다는 말이었겠지)




영화에서 한 고위관료가 imf 지원을 받으며 우리나라 기업체질을

 이기회에 바꿔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대사가 나온다.

그때 기업이나 은행들이 엉망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외환위기는 필히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그때의 일에서 교훈을 받지 못하고 여전히

 imf이전식으로 하고 있다면 우리나라는 구제불능이 될것이다.


                한편 이 위기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다.


유아인.그는 외환위기를 감지하고, 다니던 종금회사를 그만둔다.

오히려 위기의 순간에 투자회사를 차린다.

국가부도 위기를 투자자들에게 설명하고 자기에게 투자하라고 한다.

그는 달러를 사서 돈을 뻥튀기하고 망한사람들이 내놓은 강남의

부동산을 사놓는다.

위기가 기회인 사람도 있고 위기로인해 파산하고 인생이 끝나는

사람들도 있다.

 

이영화로 그시대를 잘 모르는 젊은이들이 부모들이 겪었던 외환위기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면 좋을거 같았다.

 

Imf위기를 극복하고 이렇게 다시 살아난 우리나라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그때문에 부익부빈익빈이 심화된 것 같아서안타깝다.


그때를 교훈삼아 내실을 다지고, 투명경영을 하고 건강한 기업환경이 되면

 좋을텐데 별로 그렇지 않은 것같다.

지금도 중소기업하는 사람들이나 자영업 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힘들게 살고

부익부빈익빈은 더욱 심해지는거 같아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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