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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조인성이 안시성주 양만춘으로 나오는
영화 안시성.
전쟁영화를 좋아하지 않아서 관심이
없었는데 주변에서 전쟁영화인데도 볼만하다고
하는 말들을 하는걸 듣고 마음이 흔들렸다.
내가 좋아하는 남주혁이도 나온다 해도
보고 싶지 않았었는데 먼저 보고 온 딸이
전투씬이 많이 나오는데도 볼만했다고 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보러갔다.
물론 잔인한 장면은 눈을 질끔 감고 봤지만
사람들 말대로 정말 볼만했다.
남주혁은 안시성 출신으로 당시 최고학문기관인
태학의 생도로서 연개소문의 밀지를 받아 양만춘을
암살하기 위해 안시성으로 들어가는 사물을
연기한다.
하지만 암살은 커녕 양만춘을 도와 전투에 참여하고
나중에는 연개소문에게 지원을 요청하여 지원군을 끌고
안시성에 가게 된다.
영화에서 전투장면은 물론 과장된 부분이 많았겠지만
안시성 전투에서 양만춘이 당태종군을 물리친건
역사적 사실이다.
전투 장면이 정말 스펙타클했다.
성을 공략하는 공성전,당군이 토산을 쌓아 안시성을
공략하는 전투등 위기까지 갔다가 반전의
승리를 거두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전투장면은
영화관의 대형스크린을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장엄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물론 옥의 티는 있었다.
전투할 때 다른 장군들은 머리에 투구를 다 쓰는데
주인공 양만춘(조인성)과 사물(남주혁)은 투구를 쓰지
않고 있다.그들의 인물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는지
모르겠으나 신경이 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