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비

휴먼스테인

728x90

 

휴먼스테인(인간의 오점)

앤서니홉킨스,니콜기드만주연

들어보지 못했던 제목의 영화.

친구의 추천으로 보았는데

뜻밖에 깊이가 있는 좋은 영화였다.

 

사회구성원들이 편견을 가지고 한사람을

판단하고 궁지에 몰때 당한 사람의 인생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

 

인종주의가 가장 흔한 편견이다.

주인공앤서니홉킨스가 그 편견의 피해자이다.

혼혈흑인인 그는 운이 좋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나쁘다고 해야할지 그의 다른 가족과는 다르게

백인에 가까운 피부를 가졌으나 그의 부모가

흑인이라는 것 때문에 결혼을 약속했던 백인여자로부터

버림 받는다. 그후 그는 그의 가족이 흑인이라는걸

숨기고 가족과 단절한채로 백인여자와 결혼하고

살아간다.물론 그의 원가족과는 일체 관계를

끊은채 대학교수로 살아간다.

(여기서 앤서니홉킨스의 젊은 날을 연기한 배우가

마침 실제 흑백혼혈출신의 배우여서 더욱 리얼했다.)

 

그러나 어느날 그가 학생을 향해 내뱉은 한마디가

흑인학생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이라하여

비난 받는다.

그는 그일로 교수직을 그만두었는데 그일에

충격받은 아내가 심장마비로 죽는다.

 

어느날 그는 우연히 30대 대학청소부인 니콜키드만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그를 유혹하며 관계를 갖는다.

단지 젊은 여자가 늙은 교수와 관계를 갖는다는

것 때문에 사람들은 그녀를 매춘하는 여자로

규정짓는다.

하지만 니콜키드만은 어린시절에 계부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엄마로부터 보호도 받지못해

14살에 가출해서 막살아가는 여자였다.

결혼을 했는데 남편은 폭력남편이었다.

게다가 그녀가 낳은 두아이를 화재로 잃어

거의 극한의 슬픔에 빠져 있는데

그녀의 전남편은 수시로 그녀를 찾아와 협박을

해댄다.

 

인종차별때문에 몇십년간 어머니와 형제를

외면하며 살아야했던 깊은 상처가 있는 노교수와

어릴때부터 불행한 일을 끊임없이 겪어온 젊은

여자와의 관계.세상이 뭐라해도 노교수는 이게

자신의 마지막 사랑이라고 항변한다.

이둘은 세상으로부터는 손가락을 받지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준다.결국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다.

 

인종차별,성차별,신분주의등으로

사람을 차별하는 사회는 가장 저차원적인

천박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노력이 아니라 생긴걸로 날때부터 선택의 여지도없이

주어진 피부색,성,부모의 부나 신분 그런 것으로

기득권을 주장하고 소수만 권리를 누리려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불행에 빠진다.

요즘 외국인근로자에 대한 차별적

발언이 도를 넘는거 같아 안타깝다.

외노자들은 거의 3d직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동네 아파트건설현장에도 많은거 같다.

건설현장,중소기업.농업.어업에서는 그들이

없으면 일이 안된다고한다.

우리가 기피하는 위험하고 힘든 직업군에서

일하는 그들이다.

우리나라도 중동,독일,미국,일본등지에서

그런일 하며 외화벌이해서 우리나라를 이만큼

일으켰다.

 

성차별.성으로 차별하면 인구에 절반이 불행에

빠진다.자기아내,딸,누이들이 그 차별로 불행한

삶을 살게된다.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요즘인터넷 댓글들을 보면 정말 험악하다.

서로 반대성을 공격하느라 난리다. 남녀관계는

서로 대립개념으로 대해야할게 아니라 서로

보완적이고 상생하는 개념이어야 하는데 죽자사자

공격해대는 사람들 보면 우려된다.

 

가장 일차원적인 잣대로 사람을 판단하고 규정지으며

몰아대는건 거의 살인에 가까운 일이다.인격살인.

 

계부에게서 성추행 당하고도 친엄마를 비롯해서

아무에게도 보호 받지 못한채 살아가는 니콜키드만의

삶이 픽션이지만 너무도 안스럽고 안타까웠다

분명 우리 사회에도 그런 사람이 존재할 것이기에

마음이 아팠다.

좀 어두운 영화였지만 여러가지를 생각케 해주는

영화였다.

'무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울  (0) 2018.11.12
안시성  (0) 2018.10.06
사일런스  (0) 2018.08.02
1987  (0) 2018.01.04
공작부인  (0) 201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