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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공작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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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cgv에서 본 영화다.

의상이며 스토리가 영화에 쏙 빠져들게한다.

부제가 '세기의 스캔들'이다.

영국에서 실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여주인공 조지아나.그리고 그남편은 데본셔공작이다.

데본셔공작의 저택은 지금도 영국에 있다고 한다.

데본셔공작은 오직 자기 후세아들을 얻기위해

조지아나를 택해 결혼하지만 조지아나는

남편이 자신을 사랑해서 결혼한거라고 생각한다.

명랑하고 자신감있으며 화려한 성격의 조지아나는

시간이 흐르면서 남편이 자신을 사랑해서

결혼하지 않은 것을 알게된다.

남편은 성적으로 문란하게 생활하면서

그야말로 아내는 아들을 얻기위한 도구로만 여기며

그냥 의례적으로 대한다.

하녀와의 사이에 낳은 딸을 설명도 없이 아내에게

주며 기르게한다.

불행히도 조지아나는 아이를 낳았는데 딸을

낳아 데본셔공작이 실망한다.

게다가 조지아나가 친구로 삼은 여인을 집에

데려와 지내는데 데본셔공작이 그녀를 겁탈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분노한다.

그러나 오히려 남편과 그녀의 친구는

그녀의 분노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한집에 살면서

관계를 갖는다.

조지아나는 분노로 괴로워하다가 고육지책으로

그들을 인정하지만 자신도 애인을 갖겠다고 선언하고

애인과 함께 도피행각을 한다.

그녀의 애인은 찰스그레이라는 젊은 정치가...

그녀는 그에게서 참된 사랑을 발견하지만

남편이 그녀의 목을 죄어온다.

그녀의 애인을 파멸시키겠다,딸을 못보게

하겠다는 등의 그녀에 치명타를 가하며 압박한다.

자신은 자기하고 싶은대로 다하고 아내의 치정행각은

용납치 못하겠다는 데본셔공작.

할수 없이 그녀는 남편에게 굴복하여 집으로 오지만

그녀의 애인의 아이를 임신한 걸 알게 된다.

그 사실을 남편에게 알리자 남편은 수를 써서

시골에 가서 아이를 낳은 후 그녀의 애인의 가족에게

그 아이를 넘겨주게 한다.

핏덩이 아이를 넘겨주고 돌아설때 오열하는 걸 보며

나도 같이 울었다.너무 가슴이 아팠다.

자유롭고 명랑하며 진취적이고 그시대 패션리더로서

자신감 넘쳤던 그녀가 시대의 벽을 넘지 못하고 그녀도

어쩔수 없이 남편의 권력에 무릎꿇고,아이들의 엄마로서의

자리를 지키며 자신을 죽이고 살아가는걸보면서 마치

내가 그런 일을 당한 것같이 가슴이 아팠다.

모성애가 애로스사랑을 이겼다고나 해야할까...

 

영화 끝에 그녀의 애인 찰스그레이는

나중에 영국수상이 되었다는 자막이 나온다.

 

그녀는 남편과 남편의 정부가 된 친구와 셋이서

죽을때까지 같이 살았다고하니 우리나라에 첩과

같이사는 본부인 같은 운명이었다고나할까.

너무 안타까운 구시대의 여인의 운명에 흠뻑

빠져들어 본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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