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본 영화.
영화평이 좋아서 망설이지 않고 보았다.
박종철고문사건이 줄거리의 핵심이다.
서슬퍼런 군부정권 아래서
권력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
법위에서 전횡을 휘두르는 대공보안관련기관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없는 일을 조작하여
국민을 속이고 겁박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그와중에 그들과 맞선다는건 감히 용기를
낼수 없는 일이었음에도 분연히 맞서는
사람들이 있었다.
박종철고문사건이 고문에의한 죽음이라는것이
사실대로 언론을 통해 알려지기까지 그리고
그것이 도화선이 되어 전두환의 헌법수호를
포기하고 6.29선언을 이끌어 내기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며
초법적인 권력들에 굴하지 않고
진실을 알린 사람들의 목숨을 건 수고와 희생이
있었다.
그동안 군부정권이 보안법,즉 반공을 내세워 얼마나
혹세무민을 해왔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그리고 이한열열사의 죽음...
그부모님들은 가슴이 아파서 이영화를
못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실은 가둘수없었다.
정치인들이 그것만 좀 알았으면 좋겠다.
1987년에 군부정권에 맞서 시위를 한사람들이
대학생들도 있지만 회사원,즉 넥타이 부대들이
많이 합류했었다고 했다.
아마 그들은 70년대 유신에 항거하거나
80년대 전두환집권초기에 항거한 사람들
아닐까싶다.
사람들이 이영화를 영화적 완성도가 높다고들
평가했는데 내개인적으로는 영화적 완성도에
있어서는 변호인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한국영화중 정말 감명깊게 본 영화를 꼽으라면
나는 변호인을 꼽겠다.
'변호인'은 영화를 만들고 상영한 시점이 안좋아서
그렇지 국제영화제에 내보냈어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