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쯤에 세종도서관에 신간비치신청을
했었는데 오늘 빌려갈 수 있다고 연락이 왔다.
그래서 오전에 부리나케 도서관으로 달려갔다.
새책을 대출받고 감개무량했다.
하루종일 도서관에 머물렀다.
초중고가 개학을 해서인지 자리가 널널했다.
점심식사때 식당에서도 줄서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테이블도 여유가 있어서 지난번과는 달리
느굿하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오늘도 저녁식사후 산책
함께 나온 남편은 어느새 멀어져가서 점으로 보인다.
내가 따라잡을 수없게 멀리 가버렸다.
후환이 두렵지않나? 뒤도 돌아보지 않는다.
옆길로 살짝 새는 순간 남편이 뒤돌아서
두리번거리며 찾는다.
휴우~조금만 늦었으면 바가지 달달 긁힐뻔했는데
간신히 모면한 남편이다.ㅎㅎ
어두워진 하늘에 반달이 그옆에 조그만
별과함께 밝아진다.
소나무와 반달과 작은별이 멋지게 어우러진
밤하늘 풍경이다.
폰카메라라서 잘 찍히지 않아 유감이다.
돌아오는 길
오늘도 분수축제다.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소리가 요란하다.
분수 안에 물에 빠진 생쥐처럼 한 아이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다.
더위에 빼앗겼던 행복한 저녁시간을 돌려받는거
같아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