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나서면서 돌아오기까지...
연초록 터널을 지나
수정같은 빗방울을 머금은
꽃과 나무들과 인사.
하나님이 키우시는 들꽃들은
목을 숙이고
허리를 구부리고
무릎을 굽혀야
자세히 보인다.
흐린 날씨
상쾌한 바람
자건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걸어가는 커플들
길가에 목단꽃,찔레꽃
수레국화
장미화원에 성급한 장미가
한두송이 피어 있다
일주일 뒤면 장미화원에
장미향이 가득할거 같다.
동네한바퀴 돌며
두루두루 인사 나누고 돌아왔다.
평화로운 아침정경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