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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벚꽃과의 벙개

 

 

 

 

 

 

 

어제 장례식장 가야할 일이 있어서

오전에 비는 시간을 이용해 잠깐 나갔다.

장례식장이 갑천변에 있었다.

장례식장 앞 강둑에 벚꽃이 도열해 있었다.

요즘 일하랴,감기 앓으랴 벚꽃이

피는지 어쩌는지도 몰랐다.

 

장례식장에 들어가기 전에 잠시

벚꽃하고 먼저 인사를 나누었다.

벚꽃하고의 벙개다.

남편은 벚꽃보다 손자 동영상을 보느라

정신없다.

95세를 살다가 소천하신 고인 덕분에

벚꽃을 구경했다.

나도 이렇게 꽃들이 흐드러지게 필때

하늘나라에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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