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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택시운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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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cgv에서 봤다.

80년도에 택시가 저모양이었다니...

지난 30여년간 우리나라가 참 많이도

발전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택시운전사.그랬지.

그땐 택시운전사라고 했었지.

 

광주사태 1980년5월18일

그때 나는 학생들 수학여행을 인솔중이었었다.

광주에서 무슨 일이 생겼다고 들은게

경주에서였던 것같다.

우린 그소식과 상관없이 여행을 계속했다.

경주에 이어,울진성류굴,설악산으로 무사히

수학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었다.

그사이에 광주에서 그런 지옥같은 일이

벌어졌었다는 걸 나중에 tv다큐멘터리를 통해

보고서 놀랐었다.

그 다큐멘터리의 장면들이 그피터가 찍은 것들이었나보다.

 

어떻게 나라 한쪽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렇게

감쪽같이 모르게 할 수가 있었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광주로 달려갔던

한운전기사의 관점에서만 그려진 영화인것 같았다.

돈이 필요해서 선택한 광주행

짧은 영어로 통할건 다 통했던 신기한 상황

목숨걸고 취재하는 외신기자의 활약이

그냥 배경인 것처럼 여겨지는 영화였다.

 

마지막 검문에서 긴장감이 느껴졌는데

서울서 온 택시라는 걸 알고도 그냥 보내준

이 장면이 실화라고 하는 글을 보았다.

그 군인이 눈 질끔 감고 통과 시켜주지

않았다면 피터의 그 영상들을 우리는

영영 보지 못했을뻔했다.

 

전두환은 그래도 신경쓰였는지 이영화를

가지고 시비를 걸었다.

영화에서의 군인들의 총질이 왜곡,날조라고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군대가 국민을 향해 총질을 너무 용감무쌍하게 해댄다.

그것도 빨갱이폭도라는 억울한 누명을 씌워서...

그때 총질한 군인들도 어쩌면 죄책감에 시달리면서

살지않을까 싶다.

 

왜 전두환은 국민을 그렇게 대해도 된다고

생각했을까? 언제부터 누구에게서 배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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